정부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박지원(요셉) 국가정보원장은 5일 전남 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에서 봉헌된 준대성전 지정 기념 미사에 참여해 축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어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와 주한 교황대사인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를 만나 교황이 평양을 방문하도록 요청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교황께서 반드시 평양을 방문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한 이 날 미사에는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와 김영록 전남지사,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 김종식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신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10월 18일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