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조환길 대주교)가 근현대 신앙의 증인 약전인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를 최근 편찬했다.

이 책은 그동안의 연구 자료들을 바탕으로 하느님의 종 81위의 생애와 순교 사실을 사료에 근거해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책은 하느님의 종 홍용호 주교와 동료 80위 목록과 통계, 81위 단체 사진, 81위 약전, 시복시성 기도문으로 구성돼 있다. 하느님의 종 81위 통계는 △시복 추진 교구와 수도회에 따른 구분 △피랍지와 순교지(지도상 위치 표시) △소속 선교회와 수도회에 따른 구분 △신분에 따른 구분으로 하느님의 종 81위를 분석해 놓았다.

시복시성특위 위원장 조환길 대주교는 “이 책의 발간으로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의 생애와 신앙이 교회사적으로 정리되고 더욱 깊이 있는 연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조 대주교는 또 “한국 근현대의 아픈 역사 속에서 목숨을 바쳐 신앙을 지킨 순교자들을 기억하며 이들의 시복시성을 위해 자발적인 기도와 현양 운동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복시성주교특위는 교황청 시성성으로부터 시복 예비 심사 관할권을 받아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에 대한 시복 법정을 2017년 2월부터 지금까지 열고 있다. 또 시복시성주교특위는 이들 순교자의 행적에 대한 연구를 돕고자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자료집」 1ㆍ2집을 간행한 바 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