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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본당 시노드 목소리 직접 경청

서울 잠실7동본당, 주일 미사 후 여섯 번째 ‘아고라 방식’ 본당 시노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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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서울 잠실7동본당 대성전에서 열린 본당 시노드 모임에서 정순택 대주교와 김종수 주임 신부, 양주열 신부가 신자들의 발언을 경청하며 기록하고 있다.

 

 


“영세 후 냉담율이 높은 것 같아요. 새 신자와 전입 교우 돌보기에 함께 더 힘썼으면 합니다.”

“구역별 소공동체 모임을 넘어 연령대별로 해서 젊은 세대 참여율을 높이면 좋겠습니다.”

주일인 8일 서울 잠실7동본당(주임 김종수 신부) 대성전. 신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발표하고, 함께 경청한 이날은 본당의 여섯 번째 시노드 모임이 열린 날이었다.

잠실7동본당은 이날 교중 미사 후 성전에서 교우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발표하고 전하는 시노드 모임을 해오고 있다. 이른바 ‘아고라 방식’이란 명칭을 붙여 광장과 같은 성전에서 모두가 허심탄회하게 각자 생각을 표현하고, 함께 듣는 시노드 모임을 하고 있다. 구역별, 반별로 시노드 모임을 하는 본당들과는 또 달리, 이를 통해 더 많은 이의 의견을 함께 듣고 취합하고자 채택한 방식이다.

이날은 특별히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참관했다. ‘교구장과 함께하는 시노드 모임’이 된 것이다. 정 대주교는 본당이 4월부터 이처럼 교중 미사 이후마다 여러 신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에 교구장으로서 함께하고자 사목방문한 것이다. 정 대주교는 교중 미사 주례 후 신자들이 시노드 모임에서 이야기하는 의견들을 직접 기록하며 경청했다.

이날 시노드 모임에는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약 1시간 동안 신자 10여 명이 교구와 본당을 향한 다양한 의견을 냈다. “가톨릭교리신학원과 신학교가 펼치는 평신도 수강 프로그램과 수도원 피정 교육 등을 교회가 적극적으로 알려 많은 신자가 교회를 위해 일하도록 관심을 유도했으면 좋겠다”, “선교 열정은 높은데 방법을 잘 몰라, 연령대 상관없이 선교를 위해 뛸 방법을 교육해주면 좋겠다”는 등 평신도 사명을 다 하기 위한 제언도 나왔다.

또 “부모가 선종해도 생전 열심히 봉사하고 신앙생활을 했던 본당 공동체에서 자녀들이 기도하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시면 좋겠다”, “주민들 누구나 와서 모임을 하도록 성당을 더 개방하자”는 본당 공동체를 위한 의견도 있었다. “코로나19를 겪은 이후 아주 작고 쉬운 것부터 신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활동을 해나가자”는 바람도 나왔다.

이날 정순택 대주교와 김종수 주임 신부, 교구 시노드 책임자 양주열 신부는 신자들이 의견을 꼼꼼히 기록했다. 본당은 이 같은 방식으로 10회까지 시노드 모임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 대주교는 “신자 여러분께서 자유롭게 생각을 이야기하신 분위기 자체만 봐도 본당 공동체가 잘 화합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을 입증하신 것 같다”며 “앞으로 본당이 지역을 향해 더 문을 열고,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을 찾아야 할 것이며, 교구도 의견을 귀담아듣고 연구해 코로나 이후의 사목 방향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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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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