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교구/주교회의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위해 계속 기도하자”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유경촌 주교 주례로 평화 미사 봉헌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와 본부 사제단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미사’를 봉헌했다.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거행된 이날 미사는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가 주례하고, 본부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유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7년 성모님이 포르투갈 파티마에 발현해 어린 목동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상기시킨다”며 “지금도 성모님은 같은 말씀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성모 마리아는 당시 ‘전쟁이 끝나고 세상에 평화가 오도록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고, 일상에서 겪는 모든 고통을 희생으로 바쳐라’라고 목동들에게 당부했다. 유 주교는 “인간의 탐욕 때문에 아직도 우크라이나와 미얀마ㆍ대만ㆍ우리나라 등 지구 곳곳에 분쟁과 폭력의 소용돌이가 도사린다”며 “이러한 탐욕은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를 외면하고, 이웃과의 불화를 부른다”고 지적했다. 유 주교는 그러면서 “교회는 인간의 탐욕을 무너뜨릴 길로 ‘형제애’를 가르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도 회칙 「모든 형제들」을 통해 모든 인류는 하느님 안에서 다 같은 형제자매라는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간직하고 형제애를 발휘하자”고 당부했다.

유 주교는 또 “오늘은 광복절이기도 하다”며 “우리 민족이 믿음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싸운 덕에 1945년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된 것처럼, 우크라이나도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희망을 잃지 말고 계속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미사에 참여한 신자 100여 명은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를 적은 흰 비둘기 모양 쪽지를 기도 나무에 걸었다. 또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인준한 ‘파티마 성모님께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봉헌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앞서 전쟁으로 고통을 겪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돕기 위한 모금도 진행했다. 지난 3~4월 진행한 1차 모금에는 4000여 명이 참여해 6억 4000여만 원을, 5~8월 진행하는 2차 모금은 1800여 명이 참여, 2억 500여만 원(7월 31일 기준)을 기부했다. 1차 기금은 우크라이나 카리타스와 체코 카리타스를 통해 고향을 떠나 피난살이를 하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지원됐다. 2차 기금은 폴란드 카리타스를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재건 복구와 난민 정착을 돕는 데 쓰일 계획이다.

유 주교는 나눔에 동참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여러분의 동참과 기도와 공헌을 주님께서 후하게 갚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도 안에 깨어 있는 신앙인이 되자”며 “일상에서 탐욕에 맞서 각자 자리에서 할 일을 기쁘게 하고, 일상의 수고와 탄소배출을 줄이는 등의 고통을 희생으로 바치자”고 당부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2-08-17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5

시편 111장 4절
주님의 기적들을 기억하게 하셨으니, 주님께서는 너그러우시고 자비하시도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