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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 선종 후 장기기증 관심 늘어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정진석 추기경 뜻 잇는 생명나눔 캠페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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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이 2006년 서울대교구 성체대회 때 작성한 헌신봉헌서’. 이날 정 추기경은 뇌사 시 장기기증사후 각막 기증에 동참했다.

 

하느님이 주신 생명을 나눠주는 것은 가장 큰 사랑의 표현입니다. 만약 우리가 생명을 상대방에게 줄 수 있다면 그 생명을 받는 사람은 더할 수 없이 행복할 것입니다. 사랑을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소중한 것을 나눴다는 생각에 모두가 행복해지며, 생명을 주고받는 사이에 사랑과 행복이 더 커집니다. 사후 장기기증은 재산의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이는 자신이 죽은 후 흙으로 돌아갈 장기들을 나누겠다고 약속하는 일이므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큰 행복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므로 많은 이들이 사후 장기기증 운동에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가톨릭출판사 추기경 정진석365~368)

 

 

정진석 추기경의 선종 후 안구기증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정 추기경은 생전 약속한 대로 지난 427일 선종 직후 안구를 기증했으며, 기증된 안구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안센터에서 안질환 연구에 쓰일 예정이다. 정 추기경은 2018년에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하면서 "나이로 인해 장기기증이 어렵다면, 안구라도 기증해서 연구용으로 사용해달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명동 1898광장에 위치한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정환 신부, 이하 본부) 나눔자리에는 추기경 선종 직후부터 평소보다 많은 방문자와 상담전화, 장기기증 희망신청자가 잇따르고 있다. 본부 생명운동센터 이창하 팀장은 고령인 추기경의 안구기증이 나이가 많으면 안구기증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50대 이상의 참여 의지를 독려했다환자에게 이식이 안 되더라도 연구를 위한 생명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이들이 용기를 얻었다며 연락한 경우도 많았다고 전했다.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주고 떠난 정 추기경을 보고 실제로 장기이식과 기부를 희망하는 연락이 개별적으로도 많이 오고있다고 밝혔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나눔자리 장기기증자 기억공간에 정진석 추기경 새겨

 

 

정진석 추기경 선종 후 지난 429,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나눔자리에 위치한 장기기증자 기억공간에 정진석 추기경의 이름이 새겨졌다.

 

지난 429, 본부 나눔자리에 위치한 장기기증자 기억공간에는 안구를 기증한 고 정진석 추기경의 이름이 새겨졌다.

 

이 공간은 본부가 정 추기경처럼 생명나눔을 실천한 기증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9년 조성했다. 본부는 2009년 안구를 기증한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307명의 이름을 이 공간에 새겼다. 우리나라에서 장기이식 현황을 통합관리 하기 시작한 20002월부터 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고, 실제 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명나눔 캠페인 실시

 

 

본부는 생명주일2일부터 우리 사회에 생명나눔 문화를 다시 한번 확산시키기 위해 생명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정 추기경의 생명나눔을 통한 생명의 소중함과 사랑의 정신을  신자들에게 일깨우고, 그 정신이 계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 사회에서 생명나눔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현저하게 줄어든 상황을 반영해 캠페인 주제를 유일한 생명백신, 장기기증으로 정했다.

 

본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전 본당에 생명나눔 캠페인 포스터를 배포하고, 캠페인 신청을 한 본당에 장기기증 관련 서류를 전달해 각 본당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본부는 지난 2009김수환 추기경 안구기증을 계기로 출범해 모든 교구가 함께하는 가톨릭장기기증전국네트워크와도 함께 이 캠페인을 실시해 장기기증희망자를 모집한다. 신자와 일반시민들이 장기기증운동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동참하도록 유도하면서 실제 기증률을 높이는 등 장기기증 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본부 생명운동센터장 이창원 신부는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가치라며 정 추기경님의 생명나눔을 본받아 많은 이들이 생명나눔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본부는 나눔자리 공간에 희망을 씨앗을 심은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정 추기경처럼 생명나눔을 실천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물을 630일까지 전시한다. 본부 나눔자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8시까지 연중운영(공휴일 휴무)되며, 장기기증 및 조혈모세포기증 상담 및 등록도 가능하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구여진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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