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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서울시를 잘 운영해주세요."

염수정 추기경,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만나 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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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수정 추기경과 오세훈(스테파노) 서울특별시장이 20일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청 교구장 집무실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다.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서울시를 잘 운영해주세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0일 오전, 오세훈(스테파노) 서울특별시장을 만나 이렇게 덕담했다.

 

염 추기경은 코로나가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더욱 의식하게 만드는 것 같다. 혼자서는 살 수 없고, 교황님 말씀대로 같은 배를 타고, 서로 도와줘야 이겨나갈 수 있는 것같다. 교황님께서 지고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서로 국민과 사람들을 위해 초점을 맞춰서 모든 것을 해나가야 한다고 하셨는데, 우리 사회와 종교인들도 우리 안에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해야하겠다. (교구에서 운영하는) 명동밥집처럼, 특히 종교인들은 더 의식하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에서도 쪽방촌 같은 어려운 사람들을 특별히 더 가운데 두고 (시정을) 해나가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코로나 관련 천주교가 솔선수범하고 계신 것 같아 감사드린다. 저희 서울시도 낮은 자세로 변화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모든 사람들이 공존하는 도시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염 추기경은 국제사회를 위한 서울시의 역할도 강조했다.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아 가난을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이룬 우리나라가 이제는 가난한 나라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서울시가 넓은 안목으로 시정을 펼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한 것이다. 염 추기경은 2014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도시의 사목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했던 소회도 밝혔다.

 

서울시가 22번째로 큰 도시라 해서 굉장히 중요하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도시이다. 도시가 사람이 많고 집중되고 발전한 것 같지만 도시 안에 사막이 있다.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도 대도시 안에 있다는 표현이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는 도시가 되려면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사목을 해야하는데, 시장님께서도 그런 곳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염 추기경은 환담 후 오 시장에게 장우성 화백의 성모자상(1954)’ 축소판 액자를 선물하면서 집무실 책상위에 두고,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서울시를 잘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 염수정 추기경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에게 선물한 장우성 화백의 ‘성모자상’.

 

성모자상 원본은 이날 환담 장소인 서울대교구장 접견실 벽에 걸려있는데, 한복을 곱게 입은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날 환담에는 허영엽 신부(서울대교구 대변인), 정영진 신부(사무처장), 원종현 신부(순교자현양위원회 부위원장), 유연식 본부장(서울특별시 문화본부) 등이 함께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마영주



서울대교구홍보위원회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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