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교회에 꾸준히 도움의 손길을 전해온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가 코로나 여파로 더욱 극심한 빈곤에 처한 부르키나파소에 긴급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최근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 와가두구(Ouagadougou)대교구에 2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지원금은 주한 교황청 대사관과 주부르키나파소 교황청 대사관을 거쳐 와가두구대교구로 보내질 예정이다.

△ 천주교 서울대교구-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대교구 ‘협동 선교 협약’

(왼쪽부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장 김용식 교수, 천주교 서울대교구 구요비 보좌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와가두구대교구장 필리프 우에드라오고 추기경, 와가두구대교구 레오폴드 우에드라오고 보좌주교, 바오로 6세 병원장 다미안 교수)  

(사진=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제공/출처=천주교 서울대교구)

허영엽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신부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께서, 안구를 기증하며 세상을 떠나신 정진석 추기경님의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많은 분께서 후원금을 보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라며, “이러한 뜻을 널리 전하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 교회에 긴급 구호 기금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의 부르키나파소 지원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다. 염수정 추기경은 해당 국가의 어려운 상황을 전해 듣고 2018년 2월 직접 방문하여, 필리프 우에드라오고 추기경(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대교구장)과 △교육 △선교 지원 △의료 등 3대 부문에 대한 ‘협동 선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서울대교구는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통해, 와가두구대교구가 운영하는 바오로 6세 병원에 의료장비와 의료기술 전수를 지원해왔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그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엘 살바도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 긴급 지원금과 기본 생필품 등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미얀마에 긴급 지원금 5만 달러를 전달한 바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이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