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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합덕본당 설립 13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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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당진 합덕본당(주임 허숭현 신부)은 11월 7일 오전 10시 본당 설립 13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본당은 본래 지난 9월 130주년 기념미사를 포함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기념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이번에 감사미사만 봉헌하게 됐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주례한 이날 미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본당 신자들과 소수 사제단, 수도자들만 참례했다.

합덕본당은 대전교구 아산 공세리본당과 함께 충청도 지역에 세워진 첫 번째 신앙공동체다. 박해시기가 끝나고 당진을 중심으로 하는 내포지역에 모인 신자들을 위해 합덕과 공세리에 신앙 공동체가 형성됐다.

합덕본당은 올해 설립 130주년을 준비하면서 본당 주보성인인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상을 각 가정에 모시면서 가정고리기도 운동을 펼쳤고, 합덕본당이 시작된 양촌공소에서 매달 한 차례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특히 본당은 본당 설립 130주년을 기념해 백문필(Philippe Perrin, 1885~1950) 신부 기념공원을 조성했다. 백 신부는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으로 1921년부터 30년간 합덕본당에서 사목활동을 하다가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대전 목동에서 순교했다.

한편 합덕본당은 올해부터 성체거동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소하고 2021년부터 공세리본당과 격년으로 교대하며 성체거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본당 주임 허숭현 신부는 “내포지역 모태격인 합덕본당의 뜻깊은 기념일을 맞아 지역 복음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덕본당은 1890년 양촌에 설립됐다가 현 위치로 이전했고 현재 성당은 1921년 건립됐다. 충청남도 문화재(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된 이 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됐고, 두 개의 종탑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상징한다.

합덕본당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제와 수도자를 배출한 본당 중 하나로, 출신 성직자는 33명, 수도자는 8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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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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