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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왕십리본당, 설립연도 상징하는 카페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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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왕십리본당(주임 우대근 요셉 신부)이 신자들 간 화합과 친교 증진을 위해 6월 18일 ‘Cafe1959’(이하 카페) 문을 열었다. 이날부터 26일까지는 ‘6.25 기념 평양교구 사진전’도 마련했다.

1959년 11월 16일 설립된 본당은 역사가 60년 넘게 이어졌지만, 마땅한 친교와 소통 공간이 없었다. 2019년 본당 설립 60주년을 맞아 이뤄진 전 신자 대상 워크숍에서도 만남의 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올해 2월 부임한 우 신부는 카페 설립을 추진했고, 60주년 당시 기념사진 전시관으로 사용했던 회합실을 카페로 단장했다.

본당 설립연도를 따서 이름을 지은 카페는 약 3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카페가 생긴다는 소식에 신자들은 공기 청정기, 형광등, 커튼을 기부하는 등 한마음으로 힘을 보탰고, 덕분에 김재용(베드로) 사목회장은 “신자들이 함께 앉아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더욱 신앙이 성숙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시작한 사진전은 평양교구를 알릴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했다. 전시는 남북 분단 아픔을 알리고 평양에도 신앙 공동체가 있었다는 사실을 전하기 위해 본당 선교분과(분과장 문창헌 프란치스코) 주관으로 열렸다. 문창헌 선교분과장은 “교회는 시대의 아픔과 함께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며 “분단 상처를 가진 우리 신자들에게 평양에도 이렇게 성당이 있었다는 걸 알리고 싶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센터로부터 대여받았다.

우대근 신부는 “많은 분의 관심과 협조로 빠르게 좋은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이후 본당 활성화에 카페가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신자들이 지친 마음을 달래고 만남의 시간을 이 공간에서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전시를 통해 신앙인들의 모임이 이북에도 있었다는 점을 신자들이 더 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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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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