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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롬반회 평신도 선교 30년… “선교는 축복의 여정”

골롬반회 한국지부, 1990년 첫 평신도 선교사 파견한 지 30년 지금까지 58명 파견… 11월 30주년 기념 미사·파견 예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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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6월 북한산 어귀에서 전 골롬반 평신도 선교사들이 모임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신도 해외 선교사라 하면, 한국 교회에선 골롬반 평신도 선교사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한국 교회의 첫 평신도 해외 선교사를 성골롬반외방선교회 평신도 선교 공동체인 ‘골롬반 평신도 선교사’에서 발굴 양성하여 파견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간 골롬반 평신도 선교사를 제외하면, 한국 교회에선 해외에 파견되는 평신도 선교사에 대한 인식도 얕았고, 선교사 양성의 토대도 척박했으며, 평신도들의 해외 선교 기반도 거의 없다시피 했다.

이제 한국 교회의 대표적 평신도 선교 공동체로 성장한 골롬반 평신도 선교사가 올해로 첫 평신도 선교사 파견과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1988년 골롬반회 본부에서 전 세계 지부에 평신도 선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을 권고한 데 따라 1989년 골롬반회 한국지부에서 준비 작업에 들어가 1990년 6월 필리핀에 6명의 평신도 선교사를 파견한 지 꼭 30년이 된 것. 이후 골롬반 평신도 선교사는 단순히 프로그램 수준에서 골롬반회 한국지부 소속 선교 단체로 격상해 2014년에는 골롬반회 서울 신학원에 ‘평신도선교사센터’를 마련했고, 아시아와 중남미, 남태평양,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해왔다.

골롬반회는 지난 6일 홍콩본부 성당에서 총장 팀 몰로이 신부 주례로 골롬반 평신도 선교사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한국지부도 11월 28일 서울 성북구 평신도선교사센터에서 골롬반 평신도 선교사 설립 30주년 미사와 선교사 파견 예식을 거행한다.

골롬반 평신도 선교사에서 지난 30년간 해외에 파견한 평신도 선교사는 총 15개 팀 58명에 이른다. 1990년 6월 필리핀 마닐라 말라떼 빈민가에 파견돼 첫 선교에 들어간 이후 필리핀과 일본, 타이완, 미얀마, 칠레, 페루, 피지, 영국, 아일랜드 등 9개국에서 선교했다. 현재도 국내(2명)를 포함해 필리핀(1명)과 타이완(3명), 홍콩(1명), 아일랜드(1명), 영국(1명) 등 6개국에 9명이 파견돼 활동하고 있다. 1994년에는 임연신(엘리사벳) 선교사가 피지 선교지에 파견된 지 20여 일 만에 급성간염으로 23세의 젊은 나이로 숨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해외에서 한국 교회에 파견된 평신도 선교사들도 아일랜드와 필리핀, 피지 출신 6개 팀 19명이 국내에서 활동해왔다. 하지만 지난 9월 필리핀 루다 이그발릭 선교사가 6년간 선교를 마치고 귀국한 후 국내에는 외국인 평신도 선교사가 남아 있지 않다.

6년간 필리핀 단기 선교를 마치고 귀국, 현재 골롬반 평신도 선교사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노혜인(안나)씨는 “선교는 신부님이나 수도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 또 선교라는 게 결국은 뭔가를 주러 가는 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것이고, 존중해주고, 귀 기울여주고, 동반해주는 걸 깨닫는 여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낮은 자리에서 하느님 사랑을 전하는 축복받은 평신도 선교사의 삶, 교회 안에서의 다양성을 지향하는 평신도 선교사의 길에 더 많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을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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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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