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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호 신부·김정숙 수녀 순교 70주년 미사 거행

의정부 갈곡리본당에서 교구 사제들 공동 집전… 시복시성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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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갈곡리본당(주임 김민철 신부)은 11일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하느님의 종 김치호(베네딕토, 성 베네딕도 수도회) 신부와 김정숙(마리안나,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수녀 순교 7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는 갈곡리 출신인 최창무(전 광주대교구장) 대주교와 박현동(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아빠스를 포함해 교구 사제 30여 명이 공동 집전했다.

갈곡리본당은 1898년 칠울공소라는 이름으로 신앙공동체를 이뤄 출발했다. 남매간인 김치호 신부와 김정숙 수녀는 갈곡리 출신이다. 김 신부는 성 베네딕도 수도원에 입회해 1942년 사제품을 받고 한국인 첫 번째 성직수도자가 됐다. 김 수녀는 1921년 샬트로 성 바오로 수녀회에 입회해 1934년 종신서원을 했다. 이후 김 신부는 덕원에서, 김 수녀는 황해도 매화동본당에서 각각 수도생활을 했다. 둘은 6ㆍ25 전쟁 당시 북한 공산군에 체포돼 김 신부는 1950년 10월 5일, 김 수녀는 10월 17일 순교했다.

이기헌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코로나19의 어두운 그림자 밑에서 불안하게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하느님의 종 두 분의 순교는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면서 “두 분이 이곳에서 태어나 선조들과 부모님에게 이어 받아온 신앙의 유산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순교로 열매를 맺으셨듯이 우리도 하느님이 불러주신 각자의 길에서 소중하게 신앙의 꽃을 피워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이 주교는 “두 분이 빨리 시복시성되시길 계속해서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김민철 주임 신부는 “두 분이 하루빨리 복자품에 올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조명되면 좋겠다”며 “순교자들의 깊은 신심이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갈곡리본당은 이날 기념 미사와 함께 하느님의 종 김치호 신부와 김정숙 수녀 순교 70주년을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한 조형물 제막식과 새롭게 단장한 성전 축복식을 함께 거행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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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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