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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 공동체 성 라자로 마을 70주년 행사… 후원·봉사의 기쁨 나눠

라자로돕기회 후원 회원들과은인 470명에게 감사패 수여... 목마르다 성상 제막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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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원불교 박청수 교무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성 라자로 마을 제공

 

 


성 라자로 마을(원장 한영기 신부) 설립 70주년 및 50회 라자로의 날, 사제 마을 25주년 기념행사가 17일 경기도 의왕시 성 라자로 마을에서 열렸다. 기념행사는 성 라자로 마을과 사제 마을을 위해 도움을 준 라자로돕기회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후원과 봉사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이날 50년간 성 라자로 마을을 후원한 봉두완(다윗) 전 라자로 돕기회 회장과 원불교 박청수 교무 등 은인 470명에게 감사패와 감사장, 공로패를 수여했다. 특히 박청수(83세) 교무는 1975년 한센인들이 모여 살던 성 라자로 마을에 왔다가 외국인 수녀들이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벽돌을 나르는 등 봉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후원을 계속하고 있다. 박 교무는 한센인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15년 동안 직접 엿 장사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주교는 축사에서 “50년간 함께한 모든 분에게 한없는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며 “앞으로 성 라자로 마을이 지금보다 더 큰 은총의 시간이 전개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성 라자로 마을은 무의탁 한센병 환우들의 치료와 치유된 환자들의 사회복귀 및 자활을 마련해 주기 위해 1950년 6월 2일 설립된 한국 교회 최초의 구라사업(救癩事業) 기관이다. 경기도 의왕시 원골로 모락산 자락에 자리 잡은 한센병 병력자들의 안식처로 현재 거동이 불편하거나 노약한 환우 30여 명이 함께 요양하며 생활하고 있다. 구라사업은 한센병 환자의 치료와 예방 및 완쾌된 사람의 사회복귀를 도모하는 동시에 이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활동이다. 라자로 돕기회 회원들은 마을에 거주하는 병력자들의 의식주와 진료를 무료로 돕는 일과 해외의 어려운 한센인들을 돕는 일에 힘쓰고 있다.

한편, 성 라자로 마을은 이날 ‘목마르다 성상 제막식 및 축복식’을 거행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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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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