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서울 혜화동본당 소방 공사 착수, 올해 안에 화재 안전 갖춘다

등록문화재 제230호 지정 후 소방시설 설치 어려움 있었지만 서울시 등 지원 받아 시작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대성전 내외부 보수 보강공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대성전 소방 공사에 들어간 서울대교구 혜화동성당.



서울대교구 혜화동본당(주임 홍기범 신부)이 대대적인 대성전 소방 공사에 들어갔다. 한국 천주교회 성미술의 보고(寶庫)이자 한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230호로 지정된 교회 건축물인데도 소방시설이 미비해 대성전이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기 때문이다.

혜화동본당이 소방 공사에 들어가게 된 건 지난해 4월 보수공사 중 대화재로 첨탑과 주변 지붕이 붕괴한 파리 노트르담대성당과 1998년 2월 노숙자 방화로 큰 화재 피해를 본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252호 서울대교구 중림동약현성당 화재 사건이 ‘타산지석’이 됐다.

혜화동본당은 그간 ‘문화재’여서 본당 마음대로 소방시설을 설치할 수 없는 고충이 있었다. 혜화동본당은 수년 동안 서울시에 등록문화재인 대성전의 소방시설 설치 필요성을 제기해왔고, 최근 문화재 당국과 서울시, 종로구 등과의 협의를 거쳐 서울시에서 3억 원, 문화재청에서 3000만 원을 각각 지원받아 최근 설계와 준비작업을 끝내고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대성전 천장에 살수기 90여 개를 설치하고, 사제관 지하 구 보일러실을 고쳐 물탱크와 모터, 펌프를 설치, 이를 수도 파이프로 대성전 스프링클러와 연결해 화재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또 소화전도 4개를 비치하여 곧바로 화재 진압에 쓸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소방공사는 모두 마무리한다.

혜화동본당은 이에 앞서 문화재청과 서울시, 중구 등에서 7억여 원을 지원받아 지난 4년 동안 대성전에 본당 장애우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를 시작으로 교육관 내 노트르담카페와 만남의 방, 교육관, 백동관, 성체조배실, 대성전 외부 벽돌과 줄눈, 종탑 갤러리 창, 베네딕토 광장까지 낡은 시설을 보수, 복원하고 정리하는 일정을 소화해왔다. 이번에 대성전 소방공사까지 마무리하고 나면, 대성전과 백동관, 교육관, 성전 편의시설 등 내ㆍ외부 개보수 작업이 끝나게 된다.

홍기범 신부는 “소방 공사를 포함해 그간 대성전 내외부 공사로 많은 불편이 따랐지만, 본당 공동체 모두 아름답고 안전한 성전이 되도록 기쁜 마음으로 기도하며 기다려왔다”며 “이 모든 사업을 이뤄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서울시와 문화재청, 종로구청 관계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0-10-28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3. 29

시편 25장 4절
주님, 주님의 길을 제게 알려 주시고, 주님의 진리 위를 걷게 하시고, 저를 가르치소서.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