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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전 봉헌] 대전 신평본당 원머리성지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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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머리성지에 신축한 경당이 유흥식 주교 주례로 봉헌되고 있다.



대전교구 신평본당(주임 김동규 신부)은 지난 12일 충남 당진시 신평면 신평길 63(한정리 233) 원머리성지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신축 경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1989년 교구 성지 보존ㆍ개발 방침에 따라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 중 순교자 박태진(마티아, 1819∼1868)과 그의 사촌 박선진(마르코, 1836∼1868)의 유해를 본당 경내 순교자 묘역으로 옮겼다가 2009년 원래의 묘역인 한정리 묘역으로 재이장한 지 11년 만에 묘역 내에 경당을 지어 봉헌하게 됐다.

신평본당 공동체는 이날 오전 성당에 도착한 유 주교와 교구 사제들, 교구 순교자현양회원 등 60여 명과 함께 성당에서 원머리성지까지 14㎞가량 도보 성지순례를 한 뒤 성지에 도착해 경당을 봉헌했다. 새 경당은 148.76㎡ 크기에 ㄱ자 형태로 지은 초가 경당으로, 원머리에 최초로 지어졌던 초가 경당을 크기만 넓혀 복원했다.

이에 앞서 신평본당은 2017년부터 이듬해까지 6억여 원을 들여 2014.71㎡의 부지를 사들인 뒤 성지 경내에 주차장과 화장실을 두는 등 1차 개발을 끝냈고, 올 들어 지난 3월부터 10개월간 7억여 원을 들여 2710.74㎡ 부지를 매입해 최초 경당을 복원하고 소나무 군락지를 조성한 뒤 성지 주위를 나무로 조경했다. 이로써 1ㆍ2차 개발을 모두 끝낸 원머리성지는 전체 규모가 5454.55㎡에 이르게 됐다.

원머리는 ‘내포 사도’ 이존창(루도비코 곤자가)이 내포에 복음을 전한 1785년께에 이미 교우촌이 형성된 곳으로, 원머리라는 지명은 갯벌을 논으로 개간해 사용하기 위해 쌓은 둑을 뜻하는 ‘언(堰)의 첫머리’에서 유래했다. 원머리 신자들은 1866년 병인박해 당시 20여 명의 신자가 홍주(지금의 홍성)와 해미, 수원 등지에서 순교했고, 현재 원머리성지에는 1868년 무진년에 수원에서 순교한 하느님의 종 박태진ㆍ박선진의 묘가 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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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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