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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 후원 손길 잇따라

서울 구파발본당 2000만 원서울평협 1000만 원 기부... 한마음 ‘사랑의 배낭’ 캠페인노숙인에게 겨울 물품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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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구파발본당 최연아 사회사목분과장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 구파발본당 정주용 사목회장과 이은숙 총무가 15일 서울 명동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서 ‘명동밥집’ 후원금 전달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내년 1월 개소를 앞둔 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을 향한 후원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구파발본당(주임 김주영 신부)은 15일 명동밥집 운영을 맡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 관내 어려운 이웃과 기관을 돕기 위한 본당 사회복지기금 중 일부로, ‘매년 교무금 한 달 치 더 내기’ 운동을 통해 마련했다.

구파발본당 정주용(대건 안드레아) 사목회장은 “본당 교우들은 오래전부터 자발적으로 기금을 모아 왔다”며 “앞으로도 명동밥집을 비롯한 교구 사회복지기관에 더 많이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코로나19로 미사가 중단된 상황에서 본당 살림도 어려울 텐데, 이렇게 큰 금액을 명동밥집에 후원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파발본당처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본당 공동체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김정환 신부도 감사를 표하며 “더는 밥을 안 드려도 되는 세상이 올 때까지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겠다”며 “서울 모든 성당에 명동밥집 분점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도 14일 “명동밥집 운영에 써달라”며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서울평협은 평신도들의 사도직 활동을 촉진ㆍ격려하기 위한 교구 차원의 협의체로, 이번 성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평협이 마련한 구호기금 중 일부다.

서울평협 손병선(아우구스티노) 회장은 “하느님의 일에 뜻깊게 쓰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평협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의 협력관계가 지속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평협 정옥순(율리아) 사회복지위원장은 “명동밥집 봉사자로 신청했다”며 “개소 이후 꾸준히 봉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동밥집 봉사자들은 매일 노숙인 200명에게 줄 음식을 조리, 배식하게 된다.

한편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명동밥집을 이용하는 노숙인에게 ‘사랑의 배낭’을 선물하기 위해 진행하는 ‘2020 산타가 되어주세요’ 캠페인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랑의 배낭은 기능성 발열 내의와 장갑ㆍ등산 양말ㆍ구급약ㆍ세면도구 등 겨울나기 물품이 든 선물 가방으로, 이를 마련하기 위해 본부는 후원금과 함께 안 쓰는 배낭을 기부받고 있다. 최근 한 신자는 새로 산 가방에 겨울나기 물품을 채워 손수 만든 사랑의 배낭 10개를 본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함께 보낸 편지에 “당신(노숙인)은 혼자가 아니다.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썼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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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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