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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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에게 힘 보태는 교우 사랑 상품권

대전 홍성본당 상품권 발행1가구 당 30만 원씩 구입해어려운 교우 자영업자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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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선(왼쪽) 신부가 본당 신자인 고현숙(왼쪽에서 두 번째)씨가 운영하는 제과점을 방문해 본당 식구들과 함께 이용한 뒤 교우 사랑 상품권을 건네고 있다.

 

 


“신부님, 잘 고르셨어요?”

“네, 맛있어 보여요. 그런데 요즘 장사가 어떠세요? 좀 나아졌나요?”

“네, 성당에서 발행한 상품권 덕에 매출이 확 늘었어요.”

본당 신자가 운영 중인 제과점에 들른 대전교구 홍성본당 주임 임기선 신부가 빵을 산 뒤 본당에서 발행한 ‘교우 사랑 상품권’을 내밀자 고현숙(데레사) 대표는 이를 받아 정산한다.

충남 홍성에 가면, ‘교우 사랑 상품권’이 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성인의 이웃 사랑 권고를 실천하고자 홍성본당에서 ‘대건 프로젝트’로 3월 15일에 발행했다. 액면가 1만 원권과 5000원권 등 2종을 발행, 신자들이 1가구당 30만 원씩 상품권을 사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를 돕도록 했다. 신자들 1가구당 30만 원씩 판매한 상품권에서 20인 6만 원은 본당 사회복지기금에서 출연해 지원했다. 4월 15일 현재 85가구가 상품권을 구입했고, 오는 6월 30일까지 42곳의 교우들 업체의 물품과 서비스를 소비하게 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홍성본당에선 30주간에 걸쳐 일주일에 1번씩 주보에 게재하는 ‘교우들 보아라’라는 글을 본당 식구들이 읽고 묵상한 뒤 인상이 깊은 대목을 한 구절씩 묵상 노트에 쓰는 ‘대건 묵상 301’ 캠페인을 펼친다. 「성 김대건 바로 알기」와 「성 김대건 바로 살기」 등 2권의 교재를 본당 지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도록 해 책의 한 가지 주제를 골라 소감문을 써서 8월 15일까지 본당에 제출하도록 하는 ‘대건 읽고 쓰기’ 캠페인도 펼친다. ‘교우들 보아라’ 묵상노트와 ‘대건 읽고 쓰기’ 소감문은 오는 9월 순교자의 밤 행사 중에 봉헌하고 발표한다.

나아가 ‘대건 실천 운동 1025’도 펼치고 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에서 제시한 ‘피조물 보호를 위한 50가지 손쉬운 방법’을 참조, 연중 네 차례에 걸쳐 5주간씩 실천하고 실천표를 작성해 봉헌키로 했다. 또한, 현재 매달 첫째 주 금요일 오후 8시 성시간에는 김대건 신부의 서한을 묵상하고 있고, 지난해 본당 설립 70주년을 맞아 초대 주임 강만수 신부를 기려 설립된 ‘강만수 요셉 장학회’의 첫 장학금 전달식도 올해 5명의 고교생을 선발해 진행한다.

본당 미사나 단체 모임이 끝나면 모든 신자가 “당신이 천주교인이요?”라고 질문하고 “나는 천주교인이오”라고 답변하면서 천주교인으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자신을 성찰하도록 이끄는 ‘대건 인사’ 캠페인도 빼놓을 수 없다.

임기선 신부는 “본당의 올해 사목활동은 ‘나는 천주교인이오-천주교인으로 합당하게 살아갑시다’로 정한 사목지표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나는 천주교인이오’라는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김대건 신부님의 신앙을 배우고 삶으로 드러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올 한 해 김대건 신부님의 글을 통해 읽고 들은 것을 내 것으로 소화하고 나눔으로써 은혜로운 희년을 멋지게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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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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