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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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친교의 장 펼치는 ‘슬기로운’ 의정부 백석동본당

나눔 마켓·서간 필사·걷기와 암송 생활로 구성된 ‘슬기로운 생활 시리즈’… 코로나19에 지친 신자들에게 활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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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동본당 신자들이 슬기로운 나눔 마켓을 통해 물건을 나누고 있다. 백석동본당 제공



의정부교구 백석동본당(주임 용하진 신부)이 진행 중인 ‘슬기로운 생활 시리즈’가 코로나19에 지친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슬기로운 생활 시리즈는 ▲슬기로운 나눔 마켓 ▲슬기로운 서간 필사 ▲슬기로운 걷기 생활 ▲슬기로운 암송 생활이 있다.

슬기로운 나눔 마켓은 친교와 나눔, 봉헌에 목적이 있다. 마켓에는 생활가전제품부터 옷, 운동기구 등 다양한 물건이 올라오고 있다. 신자들은 각자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중고거래를 통해 나누며 판매수익금의 10 이상을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기부한다. 네이버 밴드에서 ‘슬기로운 나눔 마켓’을 검색해 안내에 따라 신청하면 본당 신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슬기로운 서간 필사는 한국 초대 교회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본당 공동체의 성장을 위해 김대건 신부의 서간을 필사한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필사한 노트를 봉헌할 예정이다.

슬기로운 걷기 생활은 ‘길 위의 사목자’ 최양업 신부를 기리기 위한 이벤트다. 최양업 신부 시복을 위해 기도하며 매일 5000보나 1만 보를 걸은 뒤 1000원을 봉헌한다. 이렇게 모인 봉헌금은 본당 성소 후원과 청소년 사목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슬기로운 암송 생활은 본당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청소년을 위한 이벤트다. 본당 사제단이 선정한 김대건 신부의 서간 중 한 편을 외우고,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암송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 교회를 짊어질 청소년들에게 김대건 신부의 신앙과 열정을 깨닫게 하고 굳건한 신앙생활을 이어가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용하진 신부는 “2021년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 희년으로 선포됐고 가경자이신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시복을 위해 한국 교회가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며 “또한 찬미 받으소서 7년 여정을 시작하면서 쓰고 버리는 문화에서 벗어나 쓰레기 더미로 변하고 있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나눠쓰기와 재활용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공동체의 전례 참여가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대면 친교 모임과 외부 활동의 제한으로 많은 형제자매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에 백석동본당에서는 두 신부님을 기억하고 창조의 협조자로서 살아가며 본당 공동체의 영육간의 건강과 나눔을 위한 슬기로운 생활 시리즈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한태희(아녜스) 여성총구역장은 “마켓에는 얼굴 사진과 이름, 세례명을 올리게 돼 있는데 마켓을 통해 얼굴을 마주하고 성당에서 만나서 반갑게 인사한다. 마켓이 친교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호진(안나)씨는 “평소에 잘 걷지 않았는데 이번을 계기로 걷기를 시작해서 꾸준히 하려고 하고 있다”며 “걷기에 익숙해지니 걷는 것이 두렵지 않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꾸준히 해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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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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