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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 ‘준대성전’ 칭호 부여받아

신앙·역사·예술 면에서 중요성 인정되는 성당에 붙여진 칭호 1953년 한국 레지오마리애의 발상지, 방문시 전대사 은총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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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 산정동 순교자 기념 준대성전 전경 광주대교구 제공



광주대교구는 4일 교황청 경신성사성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몸소 부여한 고유 권한에 따라, 5월 10일 자로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에 준대성전(Minor Basilica)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준대성전은 역사적, 예술적, 신앙적인 면에서 그 중요성이 인정되는 성당에 붙여진 명예로운 칭호다. 정해진 날에 준대성전을 경건하게 방문해 거룩한 예식에 참여하거나, 주님의 기도와 신경을 바치는 신자들은 고해성사, 영성체, 교황의 뜻에 따른 기도 등 전대사의 통상 조건을 갖추게 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정해진 날은 준대성전의 봉헌 주년 대축일, 준대성전의 주보인 성 십자가 현양 대축일(9월 14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월 29일), 준대성전 칭호 부여 주년 기념일(5월 10일), 한 해에 한 번 교구 직권자가 지정한 날, 한 해에 한 번 신자 각자가 자유롭게 선택한 날이다.

1897년 5월 8일 광주대교구 최초로 설립된 목포본당과 사제관이 있던 자리에 지어진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은 수차례에 걸친 박해를 피해 온 교우들이 목포로 이주하여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면서 복음의 씨앗을 뿌린 곳이다. 또한 6ㆍ25 전쟁 때 순교한 제4대 교구장 안파트리치오 몬시뇰, 주임 고토마스 신부, 보좌 오요한 신부가 사목했던 곳이다. 현재 이들과 전기수, 고광규 신학생은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근현대 신앙의 증인 시복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은 1953년 한국에 레지오마리애가 처음으로 도입된 곳이다.

광주대교구는 2009년 11월 산정동 주변을 가톨릭 목포성지로 조성하기로 목포시와 협약을 맺고, 10여 년에 걸친 성지를 조성해 왔다. 2018년 한국 레지오마리애 기념관과 교구 역사박물관을 건립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새 성전을 완공했다. 성전 내 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서 못 박혔던 십자가 보목을, 제단 양쪽 기둥에는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와 부모(성 루이 마르탱, 성녀 마리아 젤리 마르탱) 성해를 각각 안치했다.

광주대교구는 “산정동 순교자 기념성당에 준대성전으로서의 칭호와 품격을 부여해주신 교황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준대성전을 방문해 전대사의 은총을 누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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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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