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부터 주일까지 누구나 1인 2개씩 가져갈 수 있어
▲ 광주대교구 봉선동본당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당 마당에 나눔 냉장고를 설치했다. |
광주대교구 봉선동본당(주임 윤영남 신부)이 코로나 장기화로 교류가 적어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 냉장고’를 가동하고 있다.
본당은 지난 사순 시기 성당 마당의 등나무 아래 부스에 업소용 냉장고 두 대를 마련해 ‘어려운 이웃과 음식을 잇는’ 나눔 냉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나눔 냉장고는 매주 화요일부터 주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음식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 꺼내 갈 수 있다. 다만, 1인 2개씩으로 한정했다. 나눔 냉장고에 기부할 수 있는 음식은 신선식품이 아닌 쌀, 햇반, 라면, 통조림 등 간편식 반조리 음식으로 제한했다.
나눔 냉장고 추진위원 김병호(미카엘)씨는 “코로나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에게 종교적 울타리를 허물고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나눔 냉장고를 설치했다”면서 “본당 신자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본당은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나눔 냉장고에 정기적으로 먹거리를 후원할 식품업체와 마트, 개인 및 단체와 음식을 배달할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후원 문의 : 062-671-8001, 봉선동성당 사무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