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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우물파기 사업에 십시일반 전해진 따뜻한 마음

수원 동판교본당 신자들, 성지순례 비용 1000만 원 기부사랑의 우물 만들기 모임, 지난해 이어 우물 2호 위해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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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선교실장 유주성 신부(가운데)와 사랑의 우물 만들기 모임 회원들이 기부를 마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코로나19로 해외 성지순례가 중단되자 모았던 돈을 기부하는 등 남수단 우물파기 사업에 잇따라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수원교구 동판교본당 백현마을 8단지 직장인 반원들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가기 위해 비용을 모았지만 코로나19로 성지순례가 불가능해지자 모은 돈 1000만 원을 우물파기 사업에 기부했다. 반장 하상옥(리디아)씨는 “해외선교 홍보지인 ‘하느님의 일’ 남수단 우물 파기 기사를 읽고, 생명을 살리는 뜻깊은 일에 쓰고자 봉헌하게 됐다”며 “성지에 가서 미사를 드리는 것도 좋겠지만 하느님이 좋아하시는 일을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반원 모두가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사랑의 우물(愛井) 만들기 모임’에서도 1000만 원을 봉헌했다. 사랑의 우물 만들기 모임은 지난해 5월 3명이 모여 사랑의 우물 1호를 봉헌한 데 이어 올해 2호를 봉헌했다. 사랑의 우물(愛井) 만들기 이영재(이냐시오) 대표는 “작년에 우물 봉헌 기사가 나간 후에 2호 우물 파기 참여자가 10명으로 늘었다”며 “앞으로도 3호, 4호, 5호 사랑의 우물을 봉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모임에 동참한 이지선(테오도라)씨도 별도로 1000만 원을 봉헌했다. 이지선씨는 “밥은 굶어도 살 수 있지만, 생명의 물은 마시지 못하면 죽는다”며 “7월에 15년 동안 들었던 적금이 만기가 되어 그동안 마음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던 것을 실천으로 옮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버킷리스트에 아프리카에 우물 100개 이상 파기가 담겨 있다”며 “현재 유투브 채널 ‘지선 할매 여행기’를 운영하고 있는데, 구독자가 1명씩 늘 때마다 개인적으로 남수단 우물 파기 통장에 1000원씩 적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선교실장 유주성 신부는 “사랑의 우물 파기에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나눔은 야곱의 우물처럼 시원한 생명수가 되고 코로나 19로 힘든 삶을 살아가는 남수단 선교 사제들과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구는 우기가 끝나는 올해 12월 우물 파기 사업을 재개하고, 성금을 낸 사람들의 이름은 우물 옆 동판에 새길 예정이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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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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