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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작은 형제자매회 창립 50주년 감사 미사 봉헌

1991년 교황청 평신도평의회가 승인한 국제 평신도 선교회 1993년 인천교구 정착… ‘사막의 은수자’ 푸코 신부 영성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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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교구 도화동성당에서 교구장 정신철 주교 주례로 마리아의 작은 형제자매회 창립 50주년 감사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마리아의 작은 형제자매회 제공



평신도 선교회 ‘마리아의 작은 형제자매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3일 인천교구 도화동성당에서 교구장 정신철 주교 주례로 감사 미사를 봉헌했다.

정 주교는 “마리아의 작은 형제자매회는 복음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복음으로 변화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운동”이라며 창립 50주년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복음 안에서 우리는 기쁨과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며 “복음을 깊이 읽고, 묵상하고, 나누면서 우리 삶으로 증거하자”고 당부했다. 정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리아의 작은 형제자매회 전 회원에게 수여한 축복장을 김묘자(아기 예수의 데레사) 한국 총책임자와 이정태(요한 사도) 첫 번째 형태(재속회) 대표에게 전달했다. 이어 마리아의 작은 형제자매회 안나 마지엘라 마린 세계 총책임자가 보내온 감사패를 인천교구 마리아의 작은 형제자매회 영적 지도 사제 박찬용(인천교구 원로사목) 신부에게 전달했다.

교황청 평신도와 가정과 생명에 관한 부서 장관 케빈 파렐 추기경이 보내온 축사도 낭독됐다. 파렐 추기경은 “마리아의 작은 형제자매회는 샤를 드 푸코(1858~1916) 신부의 영적 유산을 따라 묵상하고, 기도하는 삶을 산다”며 “본회 창립 50주년에 샤를 드 푸코 신부의 시성이 승인됐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샤를 드 푸코 신부를 보편적 형제애의 모범을 본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축사는 인천교구 사무처장 김일회 신부가 대독했다.

마리아의 작은 형제자매회는 안토니오 피아첸티니(콤보니 예수 성심 전교회) 신부가 1971년 7월 2일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주 토도스산토스에서 창립했다. 그는 ‘사막의 은수자’라고 불린 샤를 드 푸코 신부로부터 ‘온 생명을 걸고 복음을 선포하며, 더 나은 선교를 위해 가난하고 관상적인 삶의 양식을 취하라’는 영감을 얻었다. 성모 마리아의 삶을 따라 교회 선교 활동을 드러내고, 복음 정신을 따라 살기를 원하는 남녀 평신도 운동으로 △매일 거룩한 복음을 읽고 묵상하고 음미하기 △예수님 본받기 △가난하게 살기 △깊고 긴 기도 △사도직 행하기 등 5가지 이상을 추구한다.

마리아의 작은 형제자매회는 1975년 7월 라파스지목구장, 1983년 8월 멕시코 주교회의 평신도 사도직 위원회 의장에게 각각 인가받았다. 마침내 1991년 7월 2일 교황청 평신도평의회가 국제적인 평신도 사적 연합회로 승인했다. 한국에는 1991년 8월 인천교구장 고 나길모 주교의 초청으로 영입됐다. 이후 공동체는 1993년 9월 인천교구에 정착했다.

현재 마리아의 작은 형제자매회 회원들은 한국을 비롯해 멕시코ㆍ아르헨티나ㆍ필리핀ㆍ이탈리아ㆍ모잠비크 등 15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 별도의 후원회가 없는 까닭에 한국 회원들은 가사도우미로 일하며 생활비와 활동비를 벌고 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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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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