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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새 추기경 20명 임명… 2월 14일 서임

통가·미얀마 등 첫 추기경 탄생 국가 다수 포함
주요 도시·공헌도 따르던 전례 깨트린 ‘파격 행보’
‘가난한 교회’ ‘사회정의’ 강조해온 교황 의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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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20명의 새로운 추기경이 탄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4일(현지시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봉헌한 후, 새 추기경들을 임명하고 오는 2월 14일 공식 서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이 이번에 임명한 추기경들은 ▲아시아- 베트남, 미얀마, 태국 ▲라틴아메리카- 우루과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멕시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카보베르데, 모잠비크 ▲오세아니아- 뉴질랜드, 통가 ▲유럽-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독일 등 대륙별로 골고루 분포돼 있다. 새로 선임된 추기경 가운데 15명은 교황 선출권을 지닌 80세 미만 추기경들이며, 나머지 5명은 80세 이상으로 교황 선출권이 없다.

특히 아프리카 카보베르데를 비롯, 오세아니아지역의 통가, 미얀마와 같이 역사적으로 처음 추기경을 맞는 나라도 다수 포함돼 교황이 제3세계 교회에 거는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추기경 임명으로 인해 그동안 추기경단에서 대다수로 주류를 이뤘던 북미와 유럽지역 추기경들의 비율이 줄어들었으며, 이는 다음 교황을 선출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기경 임명은 그동안의 여러 전례를 깬 파격적 행보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교황은 이탈리아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던 앙코노 오시모와 아그리젠토 대주교를 추기경으로 임명하는 한편, 역사적으로 명망 있는 베니스와 토리노 지역의 지도자를 제외함으로써 가난한 교회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외신들은 교황의 이번 추기경 임명에 대해 “전 세계 주요 도시, 학위와 공헌도 등에 따라 추기경을 임명했던 그동안의 전례를 깬 행보”라며 “지역교회에 얽힌 사회문제와 보편교회와의 관계 등을 두루 살핀 임명”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이번 추기경 임명을 통해 세상 안에서 사회정의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해 온 자신의 사목 지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실제 멕시코 추기경은 국내에서 마약조직과 관련된 폭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구를 이끌어야 하며, 이탈리아 시실리의 아그리젠토 추기경은 주교회의 이주사목위원회를 이끌며 유럽으로 이주해온 이민자들의 다양한 문제들을 접하고 있다.

교황은 새로운 추기경들의 서임식 전날인 2월 12일과 13일, 교황청의 재구성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제안을 나누는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황과 추기경 자문단은 바티칸의 주요 체제를 재구성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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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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