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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미사 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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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복음의 중심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11월 15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제4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기념미사를 주례했다. 교황은 미사 강론을 통해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빈곤선 이하에서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돌볼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복음의 중심에 가난한 이웃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가난한 이웃 없이는 복음의 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가난한 이들은 우리에게 영원한 상복을 약속한다”면서 “이들은 우리가 사랑 안에서 풍요로움을 느끼게 하며, 우리가 싸워야 할 빈곤은 사랑의 빈곤”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사에는 봉사자와 후원자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가난한 이웃을 상징하는 100명의 신자들이 함께 했다.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사회적 거리를 두고 앉았다.

교황청은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올해 세계 가난한 이의 날 행사를 대폭 축소했다. 교황은 과거 세계 가난한 이의 날에서 했던 미사 후 점심식사 대접을 포기해야 했으며, 성 베드로 광장 이동식 진료소도 올해는 설치하지 못했다.

세계은행이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억 명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2억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교황은 올해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에서 “이번 감염증의 세계적 확산이 예기치 않게 들이닥쳐 미처 대비하지 못했던 우리는 심한 당혹감과 무력감에 사로잡히게 됐다”면서도 “코로나19는 우리가 가난한 이들을 더욱 잘 알아보고 그들이 필요로 할 때 그들을 도우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지난 2016년 11월 20일 자비의 희년 후속 교황 교서 「자비와 비참」(Misericordia et Misera)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가 연중 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기념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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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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