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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제들 ‘사제간 친교·신자들 지나친 기대’ 부담감 호소

미국 30대 사제 1012명 대상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고유 직무에는 만족하지만, 행정·대인관계 어려움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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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7일 열린 미국 뉴욕 성요셉신학교 부제 서품식 광경. 【CNS】



젊은 사제들은 성사 집전과 본당 사목 같은 고유 직무에 만족하고 있으나 사무행정ㆍ사제들 간의 친교ㆍ신자들의 지나친 기대 등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사도직응용센터와 가톨릭신학교육기관협회가 평균 연령 38세 사제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59%가 사제 직무에 ‘매우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약간 불만족’은 6%, ‘매우 불만족’은 13%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평균 서품 연도는 2017년으로, 82%가 미국 본토 출생이다.

젊은 사제들은 특히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구와 주교, 동료 사제들로부터 기대만큼 형제적 지지를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일상 생활에서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교구와 동료 사제들로 인한 좌절감’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약 30%가 ‘신자들의 비현실적 요구와 기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젊은 사제들은 또 신학교에서 미사ㆍ강론ㆍ고해성사 등에 요구되는 역량은 충분히 쌓은 반면 사무행정 및 갈등 해소 능력, 화술은 제대로 익히지 못한 채 사목 현장으로 파견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예산관리 같은 사무행정이 부담이라는 응답자가 94% 달했다.

젊은 사제들의 신원의식과 정체성은 비교적 확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시 선택권이 주어줘도 ‘반드시’ 사제의 길을 걷겠다고 밝힌 응답자가 80%에 달했다. ‘다른 선택을 할 것 같다’고 대답한 사제는 4%에 지나지 않았다. 또 언젠가 사제직을 포기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76%가 ‘전혀 없다’, 16%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해 절대다수가 사제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설문조사를 진행한 성요셉신학대 토마스 베르그 신부는 “결과를 심층 분석해봐야 알겠지만, 젊은 사제들의 이런 응답은 많은 주교에게 ‘주의’를 요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우리는 사목 현장에 막 들어선 그들을 지원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율은 낮지만 지속적으로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을 비롯한 다양한 중독, 성 문제 등으로 위기를 겪는 것으로도 나타났다”며 “이런 위기는 사제직을 포기하게 하는 중대한 위험 요소”라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cki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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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2-02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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