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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교회, 군부 퇴진과 민주주의 수호 위한 시위·기도회 참석

군부 쿠데타로 유혈충돌 발생종교계 시위 동참, 평화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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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수녀들이 14일 수도 양곤에서 민주주의와 자유를 뜻하는 세 손가락을 펼친 채 묵주기도를 하며 거리 행진 시위를 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 시위 사태가 유혈충돌로 번지며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미얀마 가톨릭교회 주교와 사제, 수녀들도 미얀마 군부 퇴진을 위한 시위와 기도회에 참석하며 연대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1일 전격 쿠데타를 일으키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2주가 넘도록 시위를 펼치는 시위대와 충돌하고 있다.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국가가 소요 상황에 접어든 데 대해 국민들은 전역에서 시위를 펼치고 있다. 사실상 국가 권력을 쥐고 있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군부에 연일 발포와 시민 공격을 허용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시위 현장과 군부의 발포 모습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국민들은 ‘군부 타도’와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강제 연행한 시민과 아웅산 수치를 풀어달라”고 시위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급기야 유엔도 나서 미얀마의 무력진압을 경고하고 나섰지만, 군부는 국가 인터넷망을 차단하는 등 불응을 이어가고 있다.

미얀마 교회 주교와 사제, 평신도를 비롯해 불교계 종교인들도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14일 수십 명의 수녀와 수백 명에 이르는 신자들은 수도 양곤 거리를 행진하며 묵주 기도를 암송하며 신성한 시위를 펼쳤다.

양곤대교구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은 성명을 내고 “국가의 평화를 유지하고, 민주주의가 승리하도록 소통의 길을 열어달라”며 “군부는 국민들이 뽑은 야당 지도자와 운동가, 젊은이들은 전쟁의 포로가 아니며, 그들을 석방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위대한 민족의 희망과 조화로운 평화가 세계 무대에 진입하길 바란다”며 “이 나라의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7일 메시지를 통해 “민주적 공존과 공익을 위해 노력해주길 기도한다”며 미얀마 국민들과 마음으로 연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교황은 2017년 11월 미얀마를 사목 방문해 아웅산 수치 여사와 미얀마 불교 지도자 바단타 쿠마라비바스마 스님을 만난 바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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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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