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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사고 10주년… "교회가 재건 노력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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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일본 주교단은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10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지역 사회 재건을 위한 교회의 노력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10년 전인 2011년 3월 11일 규모 9.0의 강진과 14m 이상의 쓰나미로 총 2만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잇따른 핵발전소 폭발 사고로 인해 이재민 15만여 명이 발생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래 최악의 참사로 여겨진다.

일본 주교단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일본가톨릭교회는 친구이며 형제자매로서 토호쿠 지역민들을 위한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서 그들과 지속적인 연대 속에서 함께 걸어갈 것”이라며 “나아가 희망을 키우는 이 연대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주교단은 사고 발생 즉시 센다이교구에 복구 지원 센터를 설치하고 일본의 16개 교구 전체가 10년 동안 지역 사회 재건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일본 주교단은 또한 재차 일본의 모든 원전을 폐기하라고 요구하고 “유감스럽게도 현재 일본의 상황은 이러한 호소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주교단은 이어 “예측할 수 없는 재해 앞에서 우리는 인간의 지혜와 지식의 한계를 느낀다”며 “그럴 때마다 우리는 서로 돕는 일이, 생명을 수호하려는 연대가, 그리고 돌봄의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슴에 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3개의 원자로가 지진과 쓰나미의 충격으로 녹아내려 해변가의 마을을 초토화시켰으며 2100억 달러의 재산 피해를 야기했다. 훼손된 원자로는 냉각수로 식혀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끊임없이 방사선을 방출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과 일본 주교단은 방사능으로 오염된 물을 바다로 방류하려는 일본 정부의 계획을 비판하고 있다. 양국 주교단은 지난 2월 9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진정한 의미에서 안전하고 안심하며 살 수 있는 지구를 물려줄 책임이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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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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