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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이라크의 어려운 국민들 위해 성금 전달

한화 약 4억 원 기금 지원 동방 교회도 식량 배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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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3월 이라크를 사목 방문을 마치면서 이라크의 어려운 국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금 35만 달러(한화 약 4억 원)을 지원했다고 이라크 교회가 밝혔다.

칼데아 동방 가톨릭교회 총대주교 루이스 사코 추기경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성금은 이라크 전체 국민에 대한 교황님의 사랑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구체적인지 보여주는 증거”라며 이같이 전했다.

사코 추기경은 이와 함께 교황이 이라크 방문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를 공개하고, “이 편지가 이라크인, 그리스도인, 무슬림 모두의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톨릭 주교들은 타 종교나 민족을 구분하지 않고, 교황님의 이름으로 모두를 도와야 할 즐거운 의무를 지니게 됐다”면서 “우리는 이미 이라크 전국에 어려운 가정을 위해 1만 2000개의 식량 패키지를 배급했다”고도 밝혔다.

교황이 기부한 성금은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분쟁의 아픔으로 곤경에 처한 이들을 위해 써달라는 취지에 따라, 바그다드 시민을 위해 25만 달러를, 모술 지역의 칼데아 교회에 5만 달러를, 카라코쉬 지역을 포함한 시리아 가톨릭교회를 위해 5만 달러를 각각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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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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