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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교회, 코로나19 극복 위해 의료시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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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0만 명을 넘고 있는 인도에서 가톨릭교회가 환자들을 위한 의료 및 보건시설들을 제공하는 등 코로나19 대유행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 방갈로르대교구장 피터 마차도 대주교는 4월 28일 “이미 환자들이 병원에 가득 차 더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심각한 상황에 처한 환자들에게 병상이 없다고만 말하는 것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차도 대주교는 교구 내 가톨릭 병원들에게 지시해, 각 병원에 인접해 있는 교회 운영 학교와 기타 시설들을 경증의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의료시설로 전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중증 환자들에게는 병상이 제공되고, 심각한 상황은 피한 환자들은 임시 시설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방갈로르에는 주교회의 차원에서 운영하는 성 요한 의과대학을 포함해 모두 12개 교회 병원이 있다. 하지만 이미 모든 병원은 수용 인원을 넘긴 상황이다. 성 요한 병원도 이미 수용 한계를 넘겨 환자 500여 명을 수용하고 있다.

마차도 대주교는 “주위 임시 시설들을 의료 시설로 활용하려면 정부 허가가 필요한데, 정작 정부는 이에 대한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4월 중순 이후 인도에서는 매일 3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2000여 명이 사망하고 있다. 4월 28일에는 36만960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3293명이 사망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병원 직원은 많은 의사와 간호사들이 매일 계속되는 과로에 지쳤고 일부는 아예 병원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인도레교구장 차코 토투마리칼 주교는 “더 이상 병상이 없다”면서 “모든 병원이 환자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뭄바이와 뉴델리 등 가장 심한 타격을 입은 지역의 교회 병원들 역시 환자로 가득해 실려 오는 환자들을 돌려보내는 실정이다.

뭄바이 성령병원 직원인 스네하 요셉 수녀는 “중증 환자를 돌려보내야 할 때 정말 미안한 마음”이라며 “첫 확산 때에 비해 이번 2차 대유행은 거의 100배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U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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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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