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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내전에 총상입은 주교 임명자, 회복 중

주교 수품 앞둔 칼라사레 신부 사제관 침입 괴한에 다리 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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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상을 입고 회복 중인 남수단 룸벡교구의 크리스티안 칼라사레 주교 임명자. 【CNS】



최근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큰 부상을 입었던 남수단 룸벡교구의 크리스티안 칼라사레 주교 임명자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저를 위해 기도와 염려를 해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회복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칼라사레 주교 임명자는 3월 초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주교로 임명된 사제로, 2003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이듬해에 선교 사제로 남수단에서 사목해왔다. 그러다 4월 26일 사제관에 무장괴한이 침입해 총격을 가했고, 칼라사레 신부는 다리에 총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막 주교에 임명돼 이달 말 주교 서품식을 앞둔 칼라사레 신부가 큰 부상을 입은 소식을 즉각 접한 교황도 회복을 위해 기도에 임했다. 정부와 반정부군 사이 일어난 오랜 내전과 폭력이 이어져 온 남수단은 교황이 가장 관심을 두는 지역 중 한 곳이다. 2019년에는 정부와 반정부군 지도자를 교황청에 초청해 교황이 직접 피정을 주관할 정도였다. 교황은 양측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그들의 신발에 입을 맞추며 “내전으로 돌아가지 말고, 어려움이 있어도 평화를 위해 나아가달라”고 호소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처럼 평화가 절실한 지역에서 최근 들어 다시금 사제와 평신도를 향한 무장괴한들의 공격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주교 임명자까지 총상을 입게 된 것이다.

케냐 나이로비의 병원에 입원 중인 칼라사레 주교 임명자는 총상을 가한 이들을 용서하면서 “병실 침상에서 저는 하느님 앞에 룸벡교구를 위해 주실 것을 간청하며, 죄인의 회개를 위해서도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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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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