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8일
교황청/해외교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교황, 새 홍콩교구장에 예수회 차우 신부 임명

중국과 얽힌 인권·역사 문제에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사제... 홍콩 국민의 화합 이루길 기대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 새 홍콩교구장에 예수회 소속 스테판 차우 사우얀(61) 신부<사진>를 임명했다.

예수회 중국관구장인 차우 주교 임명자는 1959년 홍콩 태생으로, 미국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뒤 1984년 예수회에 입회했다. 이후 1994년 홍콩에서 사제품을 받은 뒤 1993년 미국 시카고 로욜라대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조직 개발학 석사와 인간 발달 심리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이후 홍콩 예수회 학교에서 교장과 신학교 교수 등을 역임한 뒤 수도회 수도자 양성 및 상담을 담당하다가 2018년 예수회 중국관구장에 임명됐다.

홍콩교구는 2019년 교구장이던 마이클 응 주교 선종 이후 2년 넘게 교구장이 공석 상태였다. 그간 이전 교구장이었던 존 통 혼 추기경이 교구장 서리로 교구 사목을 이끌어왔다. 홍콩은 그동안 중국과 범죄인 인도법을 놓고 대립이 지속됐다. 이 여파로 수많은 시민이 체포 및 구금되는 등 인권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홍역을 치렀지만, 국민과 교회 신자들 사이에서도 정치적 의견이 양극화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영향으로 홍콩교구장 주교 임명이 상당 기간 늦어졌다는 게 외신들의 시각이다.

차우 주교 임명자는 미국과 아일랜드 유학파로 중국과 복잡하게 얽힌 인권 및 역사 문제와 관련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사제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정치적 견해가 양극화된 홍콩교구 신자 공동체와 중국과의 첨예한 대립을 이루는 홍콩 국민을 두루 화합하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정훈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1-05-26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3. 28

시편 33장 2절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라. 내 입에 늘 주님에 대한 찬양이 있으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