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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성심성당 포격해 신자 4명 목숨 잃고 8명 크게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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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부가 5월 21일 포격을 가한 성심성당에서 화염이 일고 있다. 【CNS】



4개월째 민주화를 외치는 국민들을 탄압하는 미얀마 군부가 5월 21일 미얀마 동부 지역의 한 성당을 공격해 신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급기야 미얀마 군부가 성당 등 교회를 향한 공격도 서슴지 않고 있다.

바티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카야주 로이코 지역의 성심성당이 공격의 표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부의 포격으로 성당 지붕과 천장, 십자가 등이 훼손됐으며, 4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며칠 전 군부와 시민군이 대치를 이루다 신자와 성당 인근 주민 300여 명이 성당으로 피신해있던 터였다. 성당 관계자는 “성당에 숨어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사제관과 수녀원으로 대피한 상태”라고 전했다.

군부는 가톨릭 신자가 많이 사는 미얀마 북부 카렌, 카친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카렌시민방위군 등이 군부를 향해 공격을 가하자, 더욱 심한 공세로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발포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 군부가 성당을 향해 보복성 공격을 가한 것이다. 카친 지역에만 11만여 명의 가톨릭 신자가 살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가톨릭 신자들은 소수민족 취급을 받으며, 이번 군부 탄압 중에도 희생양이 되고 있다. 4개월째 군부 쿠데타의 국민 탄압이 이어지자, 미얀마 곳곳에서 시민방위군이 결성돼 내전의 위험마저 드리우는 분위기다.

미얀마 양곤대교구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은 성당에 대한 포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보 추기경은 “성심성당에 피신해 있던 무고한 이들을 향한 공격은 엄청난 고통과 슬픔”이라며 “죽거나 다친 이들은 이 나라의 백성들이며, 그들은 무장하지도 않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성당 안에 있었을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보 추기경은 “힘없는 어린아이와 노인들에겐 더욱 크나큰 비극일 뿐”이라면서 군부를 향해 자제를 촉구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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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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