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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돌입… 교황, 보편 교회의 행동 지침 발표

2022년부터 「찬미받으소서」 통합 생태론 정신에 따라 지구를 위한 삶 계획하고 이행… 재생 에너지 채택·탄소 중립 달성·생명보호 등 7가지 목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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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편 교회는 올해부터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통해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한 삶을 계획하고 이행한다. 【CNS】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볼 모든 이를 초대합니다.”

보편 교회가 5월 24일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에 돌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내고, 지난해 기념한 교황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에 이은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위한 보편 교회의 행동 지침을 발표했다. 교황은 “다음 세대를 위한 지구 자원의 관리인이 되자”며 회칙이 제시한 통합 생태론의 정신을 계승하자고 당부했다.

교황청 온전한 인간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는 2020년 5월 24일부터 올해 5월 24일까지 1년 동안 「찬미받으소서」 특별 기념의 해로 선포하고, 지구 환경을 돌보는 데에 그리스도인 모두가 동참하는 시기로 보냈다. 이어 보편 교회는 올해 계획 단계를 거쳐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찬미받으소서」가 제시하는 통합 생태론 정신에 따라, 지속 가능한 세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7년 여정을 보낸다. 이에 앞서, 교황은 특별 기념의 해를 마무리하면서 7년 여정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한 행동 지침을 먼저 내놨다. 각 지역 교회를 포함한 기관 등 보편 교회 구성원 모두가 지구 살리기에 동참하자는 뜻을 강력히 내비친 것이다.

교황은 이날 행동 플랫폼 발표를 통해 7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재생 에너지 채택 △탄소 중립 달성 △모든 생명 보호 △원주민과 취약 계층을 향한 연대 △단순한 생활방식 △생태교육 및 영성 함양 △지속 가능한 개발 지지 등이다. 화석 연료 사용을 비롯해 지구를 해치는 모든 산업으로의 탈피를 목표로 윤리적인 기업 투자까지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실천할 주체는 가정, 교구, 학교, 기업, 농장, 종교 단체, 병원 등이 모두 포함된다. 앞으로 보편 교회의 공통된 목표가 ‘공동의 집 지구 보호’가 된 셈이다.

교황은 “우리를 자원의 포식자로 만드는 이기주의의 유혹을 이겨내자”면서 “지구의 선물과 창조물에 대한 존중을 가르치고, 마침내 친환경적인 생활과 사회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시작하자”고 역설했다.

교황은 또 “우리는 하느님께 정원을 선물 받았는데 아이들에게 사막을 물려줄 수 없다”면서 “가정, 교구, 학교, 병원, 단체 등이 모두 참여해야만 우리가 원하는 미래, 보다 친화적이며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편 교회의 지구를 위한 7년 여정은 교황청을 중심으로 움직이게 된다. 교황청 인간발전부는 오는 10월까지 각 지역 교회들이 7년 여정을 위해 앞으로 실천할 구체적인 방향과 정보들을 공유하고, 이행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인간발전부는 10월 4일 공통된 목표와 실천안을 한데 모은 공식적인 프로그램을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인간발전부는 보편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의제를 설정해 믿음과 정의, 자비의 마음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인이 함께 목표를 실현해 나아갈 방법을 제시하게 된다.

인간발전부에 따르면, 첫해인 올해에는 공동체 구성, 자원, 계획을 이뤄낸 뒤 다음 5년 동안 연대와 행동에 돌입한다. 그리고 마지막 해인 2028년에는 성찰의 시기를 보내면서 대화와 행동으로 미래를 함께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교황청은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공식 누리집(www.laudatosiactionplatform.org)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교황은 “분명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며 “우리는 각자가 지닌 문화와 경험을 바탕으로 진취성과 능력을 갖고 협력해 어머니인 지구가 본래의 아름다움으로 돌아가 모든 창조물이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다시 빛날 수 있다”고 거듭 독려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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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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