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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교회돕기’ 지난해 약 1656억 원 지원

ACN 2020 연간 보고서 발표… 전년에 비해 모금 15.4% 증가, 전쟁·박해·코로나19로 힘든 이들 향한 관심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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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N의 지원을 받은 필리핀 안티폴로의 가밀로회 수녀와 마을 어린이들. 이곳 수녀들은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을 돕는 등 사도직을 수행하고 있다. 교황청 재단 ACN 제공



코로나19 대유행 속에도 전쟁과 박해로 고통받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후원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움에 직면한 지구촌 보편 교회를 지원하는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id to the Church in Need, ACN)가 지난 한 해 동안 총 1억 2200만 유로(한화 약 1656억 원)를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23개국 지부를 통해 모인 정성이다. 이는 전년도인 2019년에 비해 15.4, 1640만 유로(약 221억 원) 증가한 금액으로, 전쟁과 박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관심이 더해지면서 모금액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ACN은 6월 18일 ‘ACN 2020 연간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 세계 138개국에서 총 4758개의 사업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목 활동과 연계한 사업으로 전체의 약 80가 쓰였다. 교회 관련 건설 지원이 가장 많았다. ACN의 지원을 통해 지난해 약 744곳의 성당과 사제관, 수도원, 신학교, 공동체 센터가 신축 및 재건, 복원됐다. 대표적으로 2012~2016년 로켓탄 공격으로 파괴됐던 시리아 알레포의 마로니트교회 성엘리야대성당이 지난해 7월 ACN의 지원에 힘입어 성전 재건에 성공했다.

ACN은 또 미사 예물 총 170만 대를 통해 전 세계 사제 9명 중 1명을 지원했다. 아울러 전 세계 신학생 8명 중 1명에 해당하는 1만 4000명이 학업과 생계 지원을 받았으며, 1만 8000명에 이르는 여성 수도자들이 생계 및 양성 지원, 사도직 수행을 위한 후원을 제공받았다. 외딴곳에서 사목 중인 사제들을 위해 자전거 783대, 차량 280대, 오토바이 166대 등이 전달돼 목자들의 이동수단이 확충됐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 발발로 가장 절박한 지역부터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코로나19 긴급 지원 캠페인이 활발히 펼쳐졌다. 총 401건의 사업에 620만 유로(약 83억 원) 이상이 지원됐으며, 이를 통해 사제와 수도자들에게 필수 개인보호장구가 공급됐다. 극심한 재정 부족을 겪는 취약 공동체에도 지원금이 전달됐다.

대륙별로는 지난해 전체 지원 사업 금액 가운데 3분의 1(32.6)이 아프리카에 전달됐다. 아프리카는 테러와 폭력이 계속 이어져 왔으며, 코로나19 대유행은 더 많은 난민을 발생시켰다. 중동 지역에는 14.2가, 아시아에는 18가 지원됐다. 중동 지역의 경우 2019년에 비해 지원 규모가 다소 줄었는데, 코로나19 상황 탓에 건축 자재 조달이 어려워져 많은 재건 사업이 중단된 탓이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발생한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사고 직후 긴급 구호 프로그램에 착수해 식량 지원과 그리스도인 구역 재건을 도왔다. 이를 통해 레바논에만 약 54억 원을 지원했다. 아시아에선 인도가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다. 소수 집단인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지원이 이어졌다. ‘ACN 2020 연간보고서’ 한국어판은 조만간 발행될 예정이다. 후원 계좌 : 신한은행 100-031-121620, 예금주 : (사)고통받는교회돕기한국지부. 문의: 02-796-6440, ACN 한국지부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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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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