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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수술 후 병원서 삼종기도 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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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결장 협착증 수술을 받고 제멜리병원에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7월 11일 병원 발코니에서 삼종기도를 주례했다. 교황은 이날 모두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각국 정부에 요청했고, 암살된 아이티의 조브넬 모아즈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했다.

교황은 “요 며칠 병원에 있으면서 모두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교황의 목소리에는 힘이 없어 보였다. 교황은 “이탈리아를 비롯해 다른 많은 국가에서 시행 중인 양질의 저렴한 의료 서비스가 계속돼야 한다”면서 “모두들 돕는 이런 의료 서비스가 지속되려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이티의 모아즈 대통령 암살과 관련해 교황은 “모아즈 대통령의 영면과 부상을 입은 영부인의 쾌유를 비는 기도를 드린다”면서 “모두가 무기를 버리고 생명을 선택하며 공동선을 향한 형제애를 살아가야 한다는 아이티 주교단의 요청에 동참하며, 아이티가 평화와 화합의 길로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즉위 후 처음으로 제멜리병원 10층 교황 전용 병실 발코니에서 삼종기도를 주례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여러 차례 이 병원에서 삼종기도를 주례했다. 1996년 10월 13일 입원 중이던 성인은 제멜리병원을 ‘제3의 교황청’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제1의 교황청은 성 베드로 광장이고, 제2의 교황청은 카스텔 간돌포라고도 덧붙였다. 성인은 1981년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피격당한 뒤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멜리병원에 입원한 두 번째 교황이다.

삼종기도를 주례하던 교황의 곁에는 어린이 환자들이 있었다. 교황은 “이 아이들이 왜 아파야 하는지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교황청에 따르면, 7월 4일 게실염으로 결장에 협착이 생겨 수술을 받은 교황은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 7월 5일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공보실장은 교황이 수술 뒤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최소 7일 동안은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삼종기도를 주례하기 전 병원 의료진에 감사를 전했으며, 아파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교황은 “가장 어려운 상황에 있는 환자들이 홀로 남지 않도록, 이들의 말에 귀기울여주고 친밀하게 다가가 보살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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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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