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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숨겨놓은 우상숭배의 세 자리

“한 번 쫓겨난 마귀가 다시 돌아오면 더 위험하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 마귀들은 예의가 바릅니다. 그들은 초인종을 누르고 집안으로 들어와 한 발짝 한 발짝 집을 차지합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그들이 바로 우리의 우상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사제 여러분, 악마가 여러분의 마음 안에 교묘하게 숨겨놓은 우상숭배의 세 자리를 조심하십시오.

첫 번째 자리는 하루살이 문화와 보여주기식 문화를 대변하는 ‘영적 세속성’입니다. 영적 세속성은 우리를 십자가 없는 승리주의로 이끕니다. 십자가 없는 영광에 대한 유혹은 인간이 되신 주님을 역행하는 것입니다. 가난하게 오신 예수님과 함께 가난한 사람이 되십시오.

악마가 숨겨놓은 두 번째 자리는 ‘숫자에 의존하는 실용주의’입니다. 사람은 숫자가 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성령의 은총을 저울에 달아 베푸시지 않습니다. 숫자에 대한 이러한 유혹 안에서 우리는 실제로 우리 자신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각자의 얼굴이나 사랑의 논리에는 관심이 없고 숫자의 논리에 따른 자기만족에 취하게 됩니다.

마지막 우상숭배의 자리는 ‘기능주의’입니다. 기능주의는 여정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여정을 계획하는 탁상공론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이끄는 유혹입니다. 기능주의적 사고방식에 빠진 사제는 성령의 은총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자양분으로 삼습니다. 그 유혹에 빠지면 크고 작은 문제를 마주할 때마다 하느님을 흠숭하는 일은 제쳐놓고 계획에 따른 효율성에서 자기만족을 느낍니다.“ -14일 성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 강론(요약)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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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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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당신은 자비하시고 너그러우신 하느님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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