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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평화 염원의 목소리 귀 기울이고 전쟁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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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하느님의 자비 주일을 맞아, ‘하느님 자비가 가져오는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4월 24일 로마 성 베드로 성당에서는 하느님의 자비 주일 미사가 봉헌됐다. 무릎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교황은 이번 미사는 주례하지 않고 제대 앞에 앉아 참례했다. 미사는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의장 리노 피시켈라 대주교가 주례했다.

이날 미사 강론에 나선 교황은 “각자의 삶 속에서 하느님의 용서를 경험한 순간과 우리를 용서하시는 그분의 자비가 가져다주는 기쁨과 평화를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교황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용서는 우리를 일으켜 세우는 기쁨”이라면서 “그분께서 우리의 실수와 실패를 따뜻하게 품어주신 그 기쁜 기억으로 우리가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자비의 순간을 항상 기억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고 세 번 말씀하신 것에 대해 묵상했다.


교황은 “예수님께서는 승리를 거둔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지 않는다”면서 “그분은 땅을 뒤흔드는 기적을 행하지 않으시고, 자비의 마음과 따뜻한 표징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며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가 이웃의 상처를 돌아보고 고통받는 이들의 몸과 마음을 보살피게 한다”면서 “우리가 이웃의 상처를 돌보고 그 위에 자비의 향유를 붓는다면 우리 마음속 어둠이 사라지고, 새 희망이 솟아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들과 함께 부활 삼종기도를 봉헌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전쟁의 어두움 속에서 그리스도 부활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다시 한번 부활절 휴전을 요청했다. 대다수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소속된 정교회는 이날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이했다.

교황은 “오늘 정확히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진 지 두 달이 됐다”면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장엄한 축제를 지내는 이 기간에 부활을 울리는 종소리 대신 무기의 폭발음이 들리는 상황이 슬프다”고 한탄했다. 이어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갈등의 증폭이 아니라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면서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는 말씀을 따르면 전쟁도 멈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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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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