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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7월 콩고·남수단 순방 연기...로마 거주 콩고인들 미사에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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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고민주공화국 순방 로고.

 

 
▲ 남수단 순방 로고.

 

 


“킨샤사를 성 베드로 대성전으로 옮겨오는 셈이죠.”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아프리카 선교회 회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를 바티칸으로 옮겨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무릎 통증 때문에 콩고민주공화국과 남수단 사도 순방을 연기한 대신 로마에 거주하는 콩고인들을 초대해 함께 미사를 봉헌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교황은 선교사들에게 “사실 이 나이(85)에 선교 여행을 떠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여러분의 기도와 모범이 용기를 준다”고 말했다. 이어 “로마에 콩고인들이 아주 많다”며 “킨샤사 미사가 예정됐던 날(7월 3일), 그들과 함께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미사를 봉헌하면 킨샤사를 이곳으로 옮겨오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7월 2~7일 두 나라 순방이 예정돼 있었다. 두 나라는 정치 불안과 폭력, 내전 후유증으로 신음하는 ‘지구촌 변방’이라 교황은 오래전부터 방문을 고대해왔다. 하지만 “무릎 치료 효과가 물거품이 되지 않게 해달라”는 주치의들의 요청을 받고 부득이 연기를 결정했다. 브루니 공보실장은 “연기하는 것이지 취소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교황의 물리치료 효과가 좋다고 전했다. 주치의들은 교황이 장거리 비행을 하고 일정을 무리하게 소화하다 보면 증세가 다시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을 맞이할 준비를 마쳐가던 콩고민주 신자들은 방문 연기 소식을 듣고 적잖이 아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콩고민주의 가톨릭 신자는 인구의 절반인 약 3500만 명이다.

특히 남수단 방문길에는 영국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동행할 예정이었다. 종파를 초월한 평화 순례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훗날을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됐다. 웰비 대주교는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형제 프란치스코를 위해 기도한다”며 “추후에 이 역사적인 방문을 할 수 있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바티칸은 교황의 캐나다 방문(7월 24~29일)은 예정대로 추진 중이다. 캐나다 방문은 캐나다 교회가 과거 기숙학교를 운영하면서 원주민 어린이들을 학대한 잘못으로 인해 생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여정이다.

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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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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