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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원동본당 돼지저금통에 모은 정성 하느님 자비 주일에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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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원동본당(주임 이성원 신부)이 ‘돼지야 고마워’ 프로젝트로 하느님 자비를 실천하고 이웃과의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본당 사목회는 4월 11일 성당 1층 로비에서 하느님의 자비 주일을 맞아 ‘돼지 잡는 날’ 행사를 진행했다. ‘돼지 잡는 날’은 지난해 11월 28일부터 ‘돼지야 고마워’에 참여한 신자들이 저금해 온 돼지저금통을 정산하는 날이다. 이날 본당 주임 이성원 신부와 사목회 임원들은 돼지저금통을 해체하고 신자들의 봉헌금과 지향을 분류했다.

‘돼지야 고마워’는 지난 2018년부터 본당이 해마다 해 온 나눔 프로젝트다. 신자들이 주변의 가난한 이웃, 소외된 이웃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이고, 나눔을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신자들은 성금이 전해지길 바라는 곳을 작성하고, 기도와 함께 봉헌을 해 나가는 방식으로 ‘돼지야 고마워’에 참여해 왔다.

특히 올해 ‘돼지 잡는 날’은 하느님의 자비 주일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본당은 그동안 본당 김장 나눔과 함께 진행했던 ‘돼지 잡는 날’을 올해부터는 하느님의 자비를 기억하며 그 자비를 실천하자는 의미로 하느님의 자비 주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돼지야 고마워’로 모인 성금은 신자들의 지향에 따라 본당 사회복지기금이나 아동, 노인, 군인, 장애인 재소자, 노숙인, 여성, 해외원조 등을 위해 전달된다. 본당은 코로나19로 많은 신자들이 성당에 나올 수 없는 실태를 감안해 당분간 신자들이 가져오는 돼지 저금통을 추가로 받아 더 많은 신자들이 ‘돼지야 고마워’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성원 신부는 “‘돼지야 고마워’는 신앙이 사사화(私事化)되고 관념 중심이 되는 것에서 각성할 수 있는 기회”라며 “‘돼지야 고마워’를 통해 이 성금을 받은 이들의 행복한 미소를 생각하면서 인간애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현적(하상 바오로) 본당 총회장은 “우리가 나누는 이 작은 정성이 하느님의 자비를 기억하고 느끼는 데도 도움이 돼 앞으로도 해마다 하느님의 자비 주일에 ‘돼지 잡는 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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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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