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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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피어나는곳에] 베이루트 폭발 사건으로 수녀원과 병원 큰 피해 입어

지난 8월 질산암모늄 대폭발로 피해비영리 종합병원과 로사리오수녀원장비 등 손상 커, 빠른 복구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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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사리오수녀회 니콜라 수녀가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로 폐허가 된 병원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ACN 제공



2020년 8월 4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질산암모늄 2750톤이 폭발했다. 최소 200명이 목숨을 잃었고 6500명이 다쳤다. 30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큰 비핵폭발 사건이다.

폭발 반경 1㎞ 이내 건물 대부분은 심하게 손상됐다. 항구는 해수면 높이인데 베이루트 시 자체는 가파른 언덕 위에 있어 폭발이 발생한 지점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폭발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그리스도인이 거주지인 찰스 할로우 거리 남쪽과 찰스 말렉 거리 북쪽이다. 로사리오수녀회 역시 폭발로 직격탄을 맞았다. 수녀회가 베이루트 제마이제 지구에서 운영 중인 비영리 종합병원 로사리오병원 건물 1동과 그 안에 있는 수녀원의 피해가 특히 컸다. 폭발 중심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곳에 있었기 때문에 병원 구조를 비롯해 장비들이 크게 손상됐다.

이 때문에 모든 의료 서비스와 행정부서 운영이 멈췄다. 병원 내 개인 화장실이 있는 10개의 병실과 3개의 크고 작은 회의실, 작은 경당과 부엌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물 1층에 자리한 병원 성당 역시 미사를 봉헌할 수 없는 상황. 환자들에게 정신적, 사회적, 영적 지원을 통한 치유와 위로를 전해야 하는 주님의 집과 병원의 복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9월 중순, 교황청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 ACN의 중동 지원 사업 책임자 라인하르트 바케스가 컨설팅 엔지니어와 함께 성당과 수도원, 본당 부속건물 등 레바논 교회의 다양한 건물들을 조사하기 위해 방문했다. 그 결과 대부분 창문과 폭발 당시 닫혀 있던 대부분 문이 손상되거나 파괴됐다. 또한, 이번 폭발이 바로 건물을 통과하면서 계단과 밀폐된 다락 등에 진공 공간을 만들어냈고 이로 인해 철제로 된 지하실 문의 경첩이 뜯기고 지붕 구조물이 무너졌다. ACN은 수녀원과 건물 지붕 수리, 병원 성당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로사리오수녀회 레바논 관구장 실베스터 알람 수녀는 “병원을 복구하고 수녀들이 자신의 사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마이제 지구에 사는 그리스도인 가정의 생존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니콜라 수녀는 “우리가 수녀원을 다시 지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이곳에 남아있을 수 있게, 이곳을 떠나지 않게, 이 가엾은 사람들을 내버려두지 않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로사리오수녀회 소속 수녀는 총 245명으로 레바논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요르단, 시리아에서 활동 중이며, 레바논에는 60명의 수녀가 사도직에 임하고 있다.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후견인/ 박기석 요한 사도 신부 (ACN 한국지부장)

▲ 박기석 신부



인도주의 단체들의 직원이나 봉사자들과 달리, 종교적 이념이 달라 박해를 받는 신자들을 돕고자 끝까지 함께 하는 수도자들이 있습니다. 레바논은 그리스도인이 남아있는 중동의 마지막 나라이며, 특히 시리아에서 피난 온 그리스도인 난민들의 마지막 안식처입니다. 인도적 형제애를 발휘하여 수녀님들을 돕는 것이야말로 ‘착한 사마리아인’(루카 10,25-37)의 마음으로 우리가 사랑의 손길을 펼칠 좋은 기회입니다.



성금계좌(예금주 : 가톨릭평화방송)

국민 004-25-0021-108

농협 001-01-306122

우리 454-000383-13-102



※로사리오수녀회에 도움 주실 독자는 15일부터 21일까지 송금해 주셔야 합니다. 이전에 소개된 이웃에게 도움 주실 분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02-2270-2421)에게 문의 바랍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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