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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톨릭대 제8대 총장 취임한 홍경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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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완 신부가 9월 1일 부산가톨릭대학교 제8대 총장에 취임했다. 2006년부터 부산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로서 후학양성에 힘써왔던 홍 신부는 이번에 제8대 부산가톨릭대 총장이라는 더 큰 중책을 맡게 됐다.

홍 신부는 취임 소감을 말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부산가톨릭대를 미래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기본이 충실한 대학으로 이끌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길을 제시하고 독려하는 것이 제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말했다.

부산가톨릭대는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돼 부산교구가 운영 중인 4년제 대학이다. 올해로 설립 57주년, 2024년에 60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기본이 충실한 대학’이라는 슬로건 아래 ‘건강한 인간, 행복한 사회, 안전한 세상’ 구현이라는 이상을 바탕으로 인재를 양성해왔다.

현재 한국의 대학생태계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전환 상황에서, 학령인구 감소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과도한 수도권 편중 문제까지 더해, 지방 사립대학으로서는 더 큰 위기상황이다. 홍 신부는 “지역과 대학의 문제는 개별 대학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만약 지방 사립대학이 사라진다면, 이는 지역 소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산가톨릭대는 그동안 특성화된 대학을 지향하며 경쟁력 있는 졸업생을 배출해왔다. 간호·보건·복지계열 학생들은 각종 국가자격시험에서 전국 수석 등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IT와 경영계열 인재 양성도 주목받고 있다. 2019년부터는 중장기 발전계획 ‘CUP 비전 2030’을 추진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CUP 비전 2030은 한마디로 ‘가톨릭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미래가치 창출에 공헌하는 부산가톨릭대학교’를 목표로 하는 미래전망입니다.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새롭게 바꾸어야 할 것이 참 많은데, 무엇보다 ‘혁신’을 핵심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홍 신부는 철학개념인 ‘아포리아’(Aporia, 어려운 상황)를 언급하며,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어렵고 힘든 시기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위기상황은 늘 새로운 이론이나 사상의 출발점이 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정원이 감축되고 대학 규모가 축소되더라도, 우리 학교는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서, 잘 할 수 있고 또 잘 하는 것들을 찬찬히 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학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새로운 관점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답을 찾아간다면 새로운 대학상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홍 신부는 무엇보다 “그리스도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사회에서 세포 역할을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가톨릭 교육의 본질”이라며, 부산가톨릭대뿐 아니라 모든 가톨릭 교육기관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홍 신부는 열린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대학공동체 발전을 위해 모든 구성원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으면서 총장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신자분들의 관심과 애정도 필요합니다. 기도해주시고, 지켜봐 주십시오. 따끔한 질책도 해주십시오. 늘 귀 담아 듣도록 애쓰겠습니다.”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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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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