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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생태적 삶 실천으로 기후 위기의 재앙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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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의 집 지구가 신음하고 있다. 된더위와 가뭄, 홍수와 한파, 산불과 해양 오염 등으로 지구 곳곳이 망가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를 넘어 ‘가열화’로 기후 위기와 환경 재앙은 현실이 됐다. 이에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온실가스 배출이 이른 시일 내에 즉각적이고, 대규모로 감소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기후 대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후 위기로 인한 지구 대재앙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재화와 소비 중심의 삶을 즉각 생태 중심의 삶으로 전환해야 한다. 병든 몸을 치유하기 위해 체질을 개선해야 하듯, 망가진 지구를 살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인류 전체의 삶을 개선해야 한다. 기후 위기의 재앙은 전 인류가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와 산업체의 탄소 배출량 감소 정책도 중요하지만, 모든 인류가 에너지 절약과 쓰레기 줄이기 등 일상에서 생태적 삶을 실천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공동의 집 지구를 보호하고 생태적 삶을 살아가자고 호소했다. 교황은 아울러 해마다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제정하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지구를 살리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죽어가는 지구를 치유하고 모든 피조물과 공생하기 위해선 ‘생태 문화’와 ‘생태 문명’을 조성해야 한다. 인간은 세상을 ‘보존하기 위해’ 창조되었다.(창세 1,26-28) 인간은 하느님의 관리인으로서 땅을 지배할 소명을 지녔을 뿐이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피조물이 조화를 이루고 살며 인간은 이것을 잘 보존하길 원하신다. 이것이 생태 문화이고, 생태 문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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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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