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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브뤼기에르 주교 시성, 한·불 교회 손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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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기에르 주교가 이어준 신앙의 인연인 프랑스 교회와 한국 교회가 만났다. 본지는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위원회·한국교회사연구소와 공동기획으로 한국 교회가 시복시성 추진 중인 브뤼기에르 주교의 고향 프랑스 카르카손-나르본교구를 방문했다. 두 교회는 시복시성과 현양에 상호 적극 협력키로 했다.

두 교회는 브뤼기에르 주교의 신앙적 후손으로서 연결된 형제자매임을 재확인했다. 두 교회 주교들은 브뤼기에르 주교 선종 190년 만에 처음 공식 만남을 갖고, 주교 관련 유품과 상징물을 교환하는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카르카손-나르본교구 교구장 브루노 발렌틴 주교는 “오늘 한국 교회와 프랑스 교회의 만남으로 브뤼기에르 주교님의 꿈이 이뤄졌다”면서 크게 환영했다. 그러면서 서울대교구가 추진 중인 브뤼기에르 주교의 시복시성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도 “브뤼기에르 주교의 시복시성은 한국 교회만이 아니라 프랑스 교회 전체 신자들의 영광이기도 하다”면서 서울대교구의 현양 사업과 정신을 현지 신자들에게 알렸다.

브뤼기에르 주교의 유품을 서울대교구에 기증한 후손들도 가족들이 할 수 있는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선 교회를 그토록 사랑했던 브뤼기에르 주교에 대한 시복시성과 현양운동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1831년 조선대목구 설정과 초대 조선대목구장 브뤼기에르 주교 임명은 한국 교회의 새 역사가 시작됨을 알리는 한국 교회사에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여기엔 모진 박해를 온몸으로 견디던 조선 교회 선교를 아무도 자원하지 않았을 때 유일하게 선교를 희망했던 브뤼기에르 주교의 열정이 있었다. 이제 두 교회가 손을 맞잡았다. 신앙의 뿌리와 열매가 만났으니 앞으로 현양 과정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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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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