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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백성과 따뜻함 나누며 동행하는 사제로 살겠습니다”

대전교구 한정현 주교임명자, 기자 간담회에서 하느님 보시기 좋은 공동체 건설에 밑거름 되겠다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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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게 될 하느님 백성에게 따뜻함을 전해주고 하느님 말씀과 축복을 함께 나누고 동행하는 사제로 살겠습니다.”

11월 30일 대전교구청 2층 회의실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교구 총대리 김종수 주교가 배석한 가운데 기자 간담회를 한 한정현(49) 주교임명자는 “주교직무 수락 과정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제 스스로 부족함과 부덕함을 성찰하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걸 하느님께서 돌아보게 해주셨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요즘 어깨가 아주 무겁고 아픈데, 그건 주교직무라는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앞으로의 삶이 낮아져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선물 같다”고 덧붙였다.

한 주교임명자는 먼저 “주교로 임명됐다고 해서 제가 당장 구체적 업무를 한다거나 무슨 일을 할 수 있으리라고는 보지 않는다”면서도 “겸손된, 작은 한 사제로서 교구장 주교님께서 교구 전체 사목 방향에 따라 이끌어가시는 양들을 위한 사목에 전적으로 협력해 드리고, 또 저의 선임이시자 선배로서 이 길을 지금까지 긴 시간 함께해오신 총대리 주교님으로부터 실제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받아가면서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서학을 전공한 사제답게 한 주교임명자는 “사제의 삶은 예수님과 성인들의 모범을 따라 완덕의 길로 가는 것이지만, 그 길의 여정 안에서는 늘 부족함을 고백하고 기도하면서, 또 공동체와 함께 성찰하고 성장하면서 나아간다는 걸 알기에 그런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주교임명자는 특히 교구 시노드 여정에 사무국장으로 함께한 4년 여정과 관련해서도 “저희 교구는 대도시와 농어촌, 과학기술집약지역과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어느 교구보다도 다양한 삶의 양상을 보여주는 교회”라며 “교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공유해야 할 필요성이 크기에 전 교구 공동체가 함께 성찰하고 함께 희망하면서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공동체로 걸어나가는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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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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