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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황새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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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과 이상은 하늘과 맞닿아
감당하지 못할 고통으로 바뀌고
죽음을 불사하고 지켰던 신앙심
제민천변 모래사장, 황새는 목을 떨군다.


멀리서 보이는 공산성 성벽 위
하얀 도포 자락 하늘로 날리면서
피눈물 뚝뚝 금강에 흘려보냈네.
못다 핀 꽃 한 송이, 황새는 목을 떨군다.


눈뜨고는 보지 못할 광경에
눈 주위가 붉게 물든 황새
실루엣처럼 지워지지 않는
붉게 물든 다리에,
황새는 다시 목을 떨군다


오충(니콜라오·대전 세종성요한본당)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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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 3장 2절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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