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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요셉 성월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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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매년 3월을 성 요셉 성월로 정해, 예수 그리스도의 양아버지이자 성모 마리아의 배필인 성 요셉의 덕을 기리고 본받고 있다. 성 요셉은 구원 역사 안에서 그리스도인에게 언제나 사랑받는 아버지였다. 신자들은 매주 수요일과, 전통적으로 요셉 성인을 기리는 3월 특별히 성 요셉에게 기도를 바쳐 왔으며, 노동자들의 수호자, 구세주의 보호자, 죽음을 앞둔 이의 수호자로 성인을 공경하고 있다.

성 요셉은 사랑받는 아버지이자 온유하고 다정한 아버지,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아버지, 조건 없이 수용하는 아버지, 창의적이며 용기를 지닌 아버지, 노동하는 아버지의 표양으로 우리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성 요셉은 예수님을 지켜보고 보호하며 예수님께서 혼자 길을 가도록 두지 않으시도록 그림자처럼 곁에서 묵묵히 자신의 책임감을 받아들였다. 이 책임감이 바로 성인을 위대한 아버지로 만든 것이다.

특히 올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포한 ‘성 요셉의 해’다. 교황은 성 요셉의 해에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요셉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키우고 그분의 전구를 청하며 그분의 덕행과 열정을 본받을 것을 요청했다. 교회는 어려운 시기 때마다 성인의 도움을 간청해 왔으며, 교황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전세계가 성 요셉의 모범을 따라 이웃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내어놓으며 위기를 극복하길 바라고 있다.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을 시작하면서 길고 어두운 코로나19라는 터널이 끝이 보이는 듯하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주변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사랑으로 감싸줄 아버지가 필요하다. 성 요셉이 보여준 보호와 책임감으로 이웃 사랑이라는 복음을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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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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