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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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노드적인 교회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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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달리타스(Synodalitas), 공동합의성. 교회 구성원 모두가 본분을 지키면서, 성령의 인도 아래 서로 경청하고 존중하며 교회가 나아갈 방향과 전망 등을 함께 찾아가는 방식이다. 최근 들어 신학자들만이 아니라 평신도들에게도 익숙한 교회용어로 자리 잡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힘이 컸다. 교황은 모든 하느님 백성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천을 도출해 낼 기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교회 곳곳에서도 하느님 백성들이 함께 모여 서로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함께 토론하고 함께 결정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러한 때, 공동합의성을 실현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일부 권위주의를 고수하는 성직자들이 아니라 평신도들이라는 지적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점점 더 교회 의사 결정 참여에 열의를 보이지 않는 평신도들의 현실을 면밀히 들여다봐야 한다.

또한 열정을 한껏 발휘해 동반했지만, 변화된 것이 무엇이냐 반문하는 평신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한국교회 안에서도 공동합의성을 구현한 공론의 장은 많았다. 멀게는 ‘200주년 기념 사목회의’를 비롯해 각 교구별 시노드 등 모두 교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모여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함께 토론하고 함께 결정한 자리였다. 그러나 각 결정들이 실제 사목현장과 개개인 삶 안에 얼마나 수용됐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는 걸 간과해선 안 된다.

공동합의성이 우리 모두의 삶에 적용, 자리잡기 위해선 서로의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는 자리뿐 아니라 그 목소리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도록 돕는 제도적 장치를 탄탄하게 갖춰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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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6-08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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