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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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밥집 봉사 나선 예비 사제들, 땀으로 범벅돼도 기쁨 가득

서울대교구 부제·신학생 9명 배식과 테이블 정리 등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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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위해 따뜻한 밥 한 끼를 만들어 대접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귀한 시간이었다.

서울대교구 부제들과 서울 대신학교 신학생들이 7일 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했다.

이준혁 부제와 신학생 9명은 힘을 모아 천막을 치고, 먹을 음식과 마실 물을 정성껏 준비했다. 이날 메뉴는 흰 쌀밥과 닭갈비, 도토리묵 무침, 들깨 미역국, 김치였다. 후식으로는 소보로빵이 제공됐다. 신학생들은 식판에 밥을 담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부족한 음식은 바로바로 채워줬다. 식사가 끝난 사람들이 자리를 뜨자 신학생들은 식판과 자리를 정리하고 다음 사람을 맞기 위해 준비했다. 더운 날씨에 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김강훈(2학년) 신학생은 “사랑을 받기만 하다가 나눔의 기쁨을 얻기 위해 봉사를 하게 됐는데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홍성찬(3학년) 신학생도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희준(1학년) 신학생은 “누군가에게 한 끼를 대접하는 일이 참 의미가 크다”고 했다.

이준혁 부제는 “교회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데 그걸 할 수 있는 게 명동밥집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봉사활동이 어려운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난하고 소외당하는 사람들, 저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사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김정환 신부는 “신학생들이 이러한 현장을 체험하는 것은 살아있는 신학, 살아있는 말씀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만나는 이러한 자리가 앞으로 사목자로서 성장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서울 대신학교 여름방학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부제들과 서울 대신학교 신학생들은 8월 중순까지 명동밥집을 찾아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명동밥집은 매주 수ㆍ금요일과 주일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 배식을 진행한다. 평일에는 하루 평균 450명, 주일에는 650명가량이 명동밥집을 찾고 있다.

봉사 및 후원 문의 : 02-727-2269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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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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