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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최양업 토마스 신부 현양운동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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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탄생 200주년이자 선종 160주년이 되는 해다. 최양업 신부는 두 번째 한국인 사제로 1849년 서품을 받고 전국 방방곡곡을 걸으며 박해로 고통받던 신자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던 ‘착한 목자’였다. 11년 6개월 동안 매년 7000여 리를 걸으며 전국에 믿음과 희망, 사랑을 전했던 ‘땀의 순교자’이기도 하다.

한국교회는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추진해 왔으며, 탄생 200주년을 맞는 올해 최양업 신부의 시복을 기대했다. 하지만 교황청 시성성에 제출한 기적 심사 승인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교회가 제출한 기적심사는 과학적인 증거가 부족해 기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 이에 한국교회는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순교자가 아닌 증거자의 시복을 위해서는 기적 심사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기적이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한 하나의 절차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복시성에 요구되는 기적은 공경과 현양운동이 전제돼야만 하기 때문이다.

교황청 시성성은 시복이나 시성에 대해 심사를 할 때 대상자에 대한 지역 교회의 현양 열정을 평가한다. 기적 심사 통과만을 바라는 기도와 현양운동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 최양업 신부의 신앙과 영성을 알린다는 생각으로 새롭게 시복시성운동을 펼쳐 나가야 한다. 탄생 200주년을 맞는 올해 최양업 신부를 다시 알리고 현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최양업 신부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더 많이 전구하면 시복을 위한 기적도 자연스레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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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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