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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을 예술로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전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다중상실의 시대’전, 11월 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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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지하 3층 하늘길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전시 ‘다중상실의 시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제공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관장 원종현 신부)은 2일 지하 1층 명례방에서 미디어아트 전시 ‘다중상실의 시대’ 홍보를 위한 기자 간담회와 투어를 진행했다. ‘다중상실의 시대’는 코로나19와 마주한 재난적 상황을 예술가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전시다. 11월 24일까지 박물관 지하 3층 하늘길에서 진행된다. 하늘길은 긴 회랑으로, 원래 대피로였으나 지금은 최첨단 음향시설과 조명기기를 갖춘 미디어아트 전용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이경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미디어아트 감독은 이날 간담회에서 “예술이란 미래지향적이며 나아갈 바를 먼저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코로나 시대 속 미래에 대한 해답을 주체적으로 찾아 나가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중상실의 시대’는 김이경 감독 총괄 아래 6인의 작가(김현주ㆍ박순영ㆍ여운승ㆍ윤지원ㆍ이미성ㆍ주미나)가 참여한 집단 창작물이자 융합예술이다. 전시는 감염병 발생과 확산을 둘러싼 ‘모두를 의심하기’ㆍ‘혼자 살아남기’ㆍ‘공존의 이유’라는 3단계 사유를 작가의 관점으로 해석했다. 인체의 반응ㆍ심장의 진동ㆍ유전자의 변이라는 생물학적 은유를 사용해 관람객에게 생생한 체감적 경험을 제공한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장 원종현 신부는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는 우리 삶의 변화와 미래를 다층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는 전시”라며 “이번 전시가 팬데믹 시대를 견뎌내는 우리에게 의미 있는 성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조선 시대 후기 국가 공식 사형장인 서소문 밖 네거리에 2019년 6월 1일 개관했다. 한국 최대 천주교 순교성지이자 종교의 경계를 넘어 문화의 보편성과 다양성의 가치를 실현하는 시민사회를 위한 문화복합공간이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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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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