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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위기청소년 향한 사랑의 시작은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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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주기 안에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신체적·정서적·도덕적·사회적 발달을 이뤄야 하는 시기, 바로 청소년기다. 이러한 시기에 학교 밖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교회가 그 역할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박수를 보낸다.

보다 구체적인 시작은 ‘안녕, 학교 밖!’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가톨릭 학교 밖 네트워크 첫 모임이었다. 이러한 자리가 마련되기까지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가 뒷받침한 노력도 고무적이었다. 청소년사목위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사목의 폭을 더욱 넓히기 위해 TFT(Task Force Team)를 꾸리고 2018년에는 ‘학교밖청소년사목분과’를 발족해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활성화에 힘을 실어왔다.

우리사회 학교 밖 청소년은 교육통계에 포함된 수만 해도 2019년 기준 39만여 명으로 집계된다. 온라인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한 학교 밖 네트워크 첫 모임에서는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전국 각 본당을 학교 밖 청소년들을 돌보는 거점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교회가 쌓아온 청소년 사목 역량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단순히 보호하고 돌보는 수준을 넘어, 교회 안팎과 연대해 청소년들과 지속적으로 ‘동반’하기에 충분하다. 교회 또한 청소년들이 하느님과 인격적 만남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동반하는 사목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학교 밖 네트워크에 동참하고 있는 한 사제의 말처럼, 교회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언제든 와서 ‘비빌 수 있는 언덕’으로 동반하길 바란다. 언제든 학교 밖 청소년들을 찾아 나서 전인적 멘토로서 동반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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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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